고촌읍 찾아가는 시장실서 밝혀...14개 읍면동 순회 현장행정 ‘성료’
이날 주민들은 신곡사거리 교통 체증 해소, 영사정IC(인터체인지) 조기 개설, 당산미산 공원화, 고촌고등학교 학생안전 시설, 복지관과 체육시설 마련 등을 건의했다.
신곡사거리는 김포의 관문으로 시내 진출입 차량이 몰리고 최근에는 공동주택 입주까지 겹치면서 출퇴근 시간에 천둥고개와 아라대교까지 차량들이 줄지어 서는 교통 체증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고가도로나 지하차도 건설을 검토했으나 상가 피해 우려와 김포골드라인 터널 구조물, 대보천을 지탱하고 있는 지하 파이프 등 장애물이 많아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신곡사거리 정체 해소를 위해 고촌~개화역 버스전용차로 연장과 드림로, 영사정IC 건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315억 원을 투입해 김포한강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영사정IC는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노선검토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2년 6월경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당산미는 일제 강점기 때 만세운동이 펼쳐지는 등 역사성과 상징성이 크고 많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으로 종합적인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는 등하교 등 고촌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에 방범CC(중앙폐쇄회로) TV 신규 설치를 추진하고 과속방지턱 설치도 과속방지시설 심의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포대교 하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풋살, 족구, 그라운드골프 연습장을 겸한 다목적구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정하영 시장은 “고촌만큼 대단위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없는데 이제는 교통개선대책이 우선 돼야 대단위 개발이 가능하다. 새로 용역을 하면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통개선대책에 신곡4거리도 포함해서 다시 한 번 검토 안을 만들도록 하겠다”며“그동안의 개발사업은 정말 잘못된 방식이다. 복지관 하나를 지으려면 수백억에서 천억 원 가까이 예산이 드는데 사업자들이 도로조차도 제대로 안 해놓고 아파트를 지었다. 그리고 입주가 시작되면 도로에 공원에 복지관, 체육시설까지 모든 요구와 민원이 고스란히 시의 재정 부담으로 온다. 앞으로 대단위 개발사업은 공공성, 사회적 부담, 공공기여방안을 협의해서 다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당산미산은 상징성도 상징성이지만 한강과 서울, 김포의 탁 트인 경관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김포의 명소”라면서 “단순히 이것저것을 하기 보다는 마스터플랜을 짜고 단계별로 조성해 공원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문 분야여서 용역을 해야 한다. 주변에 아파트도 많이 입주해 공원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14개 읍.면.동을 하루씩 순회하며 민원, 복지, 경제 분야 등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적극행정 프로그램 ‘찾아가는 시장실’을 운영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했지만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읍면동별로 세세한 민원을 파악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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