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전발생 5배 증가...정전원인, 기자재 불량이 1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최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정전 발생 건수는 312건으로 2017년인 68건보다 약 5배나 증가했다.
정전 발생 과정에서 피해를 본 가구의 수는 최근 5년간 82만 4,255가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내 발생한 정전 원인으로는 기자재 불량이 553건으로 50.8%, 차단기 동작 327건 30.0%, 침수 77건 7.0%, 외물 접촉 64건 5.8% 순으로 아파트 내 변전소 등의 기자재 불량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7년~2021년 8월 기준 지역별 아파트 정전 발생 현황으로는 서울 361건, 경기 284건, 부산 87건, 인천 73건, 충남 41건, 대구 34건, 광주 34건, 경남 33건, 전남 31건, 대전 25건, 경북 24건, 전북 23건, 울산 17건, 강원 8건, 충북 6건, 제주 5건, 세종 2건 순이다.
현재 한전은 세계 최고 전력 품질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매년 발생하는 민간아파트의 정전 건수는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규민 의원은 “아파트 정전 발생 건수가 연도별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면서 “한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민간영역의 노후 변압기 설비교체 등의 사업을 활성화해 고품질 전력이 끊어짐 없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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