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분열 심화하면 정권 재창출 불가능할 수 있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6살 남해군수 때부터 꿈꾸었던, 지방이 잘 사는 나라를 목놓아 외쳤지만,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얻어 내지 못했다”며 “제가 우리 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경선 현장마다 찾아와서 격려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완주하자는 분도 계셨고 다음 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선까지는 마치자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사퇴를 결심했다”며 “저의 완주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 뭉쳐야 할 우리의 원팀은 갈수록 갈라지고 있다. 이대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면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단결’과 ‘원팀’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다.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라며 “저의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의 자치분권 꿈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 비록 패자의 공약이지만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원여러분, 국민여러분,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주시라.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들고 4기 민주 정부를 튼튼히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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