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에 ‘㈜풍산 기장군 이전 부적정 판단’ 회신
부산시는 지난 15일 개최한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회의결과에 따라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이전이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27일 기장군에 통보했다. 이로써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이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과 17만6천 기장군민의 결사반대 투쟁에 부산시가 백기 투항했다.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 계획이 무산된 것은 당연하다. 17만6천 기장군민과 저를 비롯한 850여 공직자의 단결된 힘의 결과다. 기장군민 한분 한분에게 저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성을 담아 감사의 큰 절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더 이상 기장군에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난개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기장군과 17만6천 기장군민의 엄중한 경고를 부산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 특혜에 버금가는 민간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기장군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과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인접한 삼덕지구 유림건설 공동주택 건립사업도 즉각 중단할 것을 부산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투자의향서 의견협의를 받은 지난달 18일부터 박형준 부산시장이 사업 백지화 입장을 밝히며 이전 계획이 무산된 지난 16일까지 매일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해 총 30차례 진행했다.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도 구성해 ㈜풍산 이전 반대 TF팀 회의를 매일 개최하면서 결사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부산시에 강력히 경고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기장군 전역에 이전 반대 규탄 현수막을 300개 게시하고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지난 13일 5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부산시청 정·후문 릴레이 1인 시위, SNS를 통한 이전 반대운동, 부산시청 및 청와대 홈페이지 반대청원 등 격렬한 반대운동을 기장군과 함께 전개해 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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