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투표 당일에도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 흐름이 이어졌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본투표 시작 후 첫 집계인 오전 7시 기준 투표율은 2.0%로, 2022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1.7%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되기 바로 직전인 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19.0%로 2022년 15.0%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오후 6시 기준 잠정 투표율은 58.5%로, 2022년 지방선거 오후 6시 투표율 50.0%보다 8.5%포인트 높았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 등이 합산되며 최종 투표율 50.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63.9%, 경남 62.7%, 울산·전북 62.2%, 경북 60.8%, 서울 60.0% 순으로 6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59.9%, 부산은 59.7%로 집계됐다. 세종은 58.6%, 충북 58.1%, 대전 58.0%, 충남 57.4%, 제주 56.4%, 인천 55.5%, 경기 54.8%, 광주 53.0% 순이었다.
한편 높은 투표율 속에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중앙선관위는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며 “현재 송파구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한 것이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종 투표율은 투표 마감 이후 각 지역 투표소 집계와 선관위 반영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접전지는 총 4곳으로, 강원·부산·대구·전북으로 나타났다. 최대 접전지는 대구로 꼽혔다.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49.9%)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49.1%)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예측되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선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시작하자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이다 우세 지역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접전지로 꼽힌 지역이 언급될 때는 다소 굳어진 표정도 보였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자리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다소 착잡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번 선거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각각 16명)과 기초자치단체장 227명, 지방의회의원 933명 등과 미니 총선급이 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4곳 선거가 치러져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돼왔다.
여야는 출구조사 결과와 별개로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철준 기자 cj512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