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실종에다 푸드트럭 비위생적 재료 관리 등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경남도와 함양군이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가치를 적극 발굴하고자 실시하는 행사다. 특히 산삼항노화 산업의 저변확대 및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인간의 무병장수를 선도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무병장수로 100세를 누리는 인간 본연의 희망의 단초가 될 엑스포가 지나치게 장사 속에 치우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종, 푸드트럭의 희박한 위생관념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입장 시에 준수해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상황 속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함양군의 의지와는 다르게 입장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도하는 군 관계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입장객들이 밀접접촉 상태로 들어오다 보니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 속에 대부분이 노출됐다.
게다가 엑스포 현장은 산삼을 주제로 전시와 학술장을 만들어 놓았으나 입장객들의 구미를 끌지는 못했다. 상품을 파는 쇼핑몰에만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휴식공간에는 꽃만 심어 놓아 '꽃구경 엑스포'라는 탄식도 일었다.
입장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문제였다. 푸드트럭 가운데 일부는 고기류를 냉장 보관하지 않고 대기중에 그대로 방치해 사용했다. 10월 3일 당시 온도가 28도이며 체감온도는 30도를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상온에 상하기 쉬운 식재료를 보관하며 조리해 입장객들에게 판매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아이스박스도 오염물이 덕지덕지 붙어 식재료를 오염시킬 정도의 상태였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방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에게 협조를 요청드리고 있다”며 “푸드트럭은 위생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관리해 관광객에게 대한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청은 이와 관련해 거듭된 입장 표명에도 해명을 거부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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