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대장동 의혹 때리기 “1위 후보 최측근 구속으로 정권재창출 위기”
정권재창출 위기론을 띄운 셈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조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에선 힘 있고 돈 있는 소수 사람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챙겼다”면서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 위에 아파트를 세우고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대장동 게이트로 드러난 비리 구조를 대청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구속에 대해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성남도시개발 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여권 내부에선 이 전 대표가 ‘마지막 슈퍼위크’인 서울·경기 대선 경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 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대 선거인단이 몰려 있는 서울·경기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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