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재보선의 승리에 대해 “이제 잔치는 끝났다”고 짧게 평하며 작심한 듯,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인적 혁신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기존 민주당의 세력 구도에 대한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것. 민주당 내에서는 손 대표의 발언 이후 향후 민주당에 영입될 외부 인사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 대표의 인적쇄신 발언 이후 민주당 내에서 MBC 논설위원인 신경민 전 앵커의 이름을 거론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신 위원의 영입이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7·28 재보선 당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대항마로 은평 을 지역에 신경민 위원 영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도 분당 을 후보로 신 위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으로 입당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을 비판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본인의 고사로 결국 성사되지 못했으나, 신 위원 영입에 대한 당내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다. 본인의 결심만 있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영입대상 영순위”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