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수의과대학(학장 고필옥)과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동물용 백신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9월 30일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과 중앙백신연구소는 신종 코로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인간과 동물 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의 예방·진단·치료의 핵심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물 감염병 대응 기술 공동 개발 체계 구축 ▲연구시설 활용 지원 및 장비의 공동 활용 ▲ 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기관 간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동물 감염병 관련 전문인력 및 관련 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동물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기반 구축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백신연구소는 바이오 동물의약품, 동물용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로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해 인간과 동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해온 기업이다. 아울러 중앙백신연구소는 경상국립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해 대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은 “앞으로 중앙백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동물실험센터 연구시설 활용과 이창희 교수의 연구과제 지원으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동물 감염병의 예방·진단·치료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안정상 활용한 적층제조 구조재의 특성 개선 가능성 규명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K-금속센터(김정기 교수, 설재복 교수, 성효경 교수)는 최근 포항공과대학교 김형섭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손훈 교수, 한국재료연구원 이동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적층제조 공정으로 금속 기지 내 준안정상을 제어해 구조재료의 기계적 특성 향상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스테인리스강 내에 존재하는 준안정상은 일반적으로 소재 기계적 특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적층제조 중 공정변수 변화 및 냉각속도 제어를 통해 준안정상의 크기를 나노 스케일로 제어해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소속 정종현 석사과정(지도교수 김정기) 학생을 포함, 11명의 적층제조 및 소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2020년부터 연구해온 결과다.
연구결과는 공학(제조) 분야 1위 저널인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IF=10.998, JCR 상위 1%) 2021년 11월호에 ‘직접 에너지 증착 처리된 304L 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강의 준안정 δ-페라이트 및 쌍정 유기 변형이 가공경화에 미치는 영향(Metastable δ-ferrite and twinning-induced plasticity on the strain hardening behavior of directed energy deposition-processed 304L austenitic stainless stee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정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금속 소재에서 활용이 까다로운 준안정상을 금속 3D 프린팅 공정을 활용해 나노 스케일의 준안정상으로 분산하는 방식으로,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초극저온-고강도 환경하에 노출되는 극한 구조재료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고문헌도서관, ‘제1회 문천각 서밋’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고문헌도서관(관장 기근도 지리교육과 교수)는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제1회 문천각(文泉閣) 서밋(SUMMIT)’ 행사를 개최한다. 문천각은 고문헌도서관의 다른 이름이고, 서밋이란 어떤 분야 최고 전문가의 만남을 의미한다.
문천각 서밋은 국내 고문헌 관련 연구자, 기관 관계자, 도서관 실무자 등 국내 최고 권위자 10명이 참여해 고문헌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제언을 들려주고 토론하는 장이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상남도의 역사·정신·사상을 고양하는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고문헌도서관은 이를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한국학 거점 기관 구축을 위한 고문헌 분야 저명인사 10인의 초청강연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2021년 경남학 프로젝트(1)’를 마련했다.
이날 열리는 문천각 서밋은 경상국립대가 경남지역 역사·정신·사상을 연구함으로써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려는 대학의 인문학 진흥 정책 가운데 하나다.
행사의 개회식은 기근도 고문헌도서관장의 환영사, 권순기 총장의 축사, 동방한학연구원 허권수 원장(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의 격려사로 진행된다.
권순기 총장은 미리 전한 축사에서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에 소장된 고문헌은 경남지역의 역사·인물·사상·지리·생활사 연구에 소중한 자산이다. 고문헌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은 고문헌을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도 더욱 중요하다”며 “연구를 활성화하여 경남 정신을 함양하고,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학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근도 도서관장은 “고문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경험과 고언 한마디 한마디는 경상국립대가 한국학 분야 중추 기관으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사점과 방향을 일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장은 “문천각 서밋 행사를 통해 국내 고문헌 관련 연구자, 기관 관계자, 도서관 실무자 간 정보 교류와 상생 발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세션에서는 이현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관장,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국학기반본부장, 봉성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 학예연구관이 국가급 고문헌도서관 운영 경험을 들려준다.
제2세션에서는 안승준 한국고문서학회 회장, 안대회 한국한문학회 회장, 김영진 문헌과해석사 대표,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문화부장이 고문헌 자료 연구·출판의 현황과 제언을 들려준다.
제3세션에서는 김효경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 학예연구사, 이정희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학예연구사가 고문헌 수집·운용의 경험과 사례를 발표하고, 기근도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장의 총평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문천각 서밋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 강의로 진행한다. 문천각 서밋에 관심 있는 대학 구성원이나 지역민은 누구나 줌(Zoom) 프로그램으로 접속하면 강의 내용을 시청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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