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맥도날드의 출·퇴근체크 및 ‘레이버 컨트롤(근로시간 조절)’ 정책을 지적했다. 근로시간에 유니폼 환복 시간을 책정하지 않아 미지급한 임금 140억 원 및 근로계약상 소정근로시간보다 축소해 미지급한 휴업수당 360억 원 등으로 인해 연간 500억 원의 미지급 인건비가 추산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또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약 4년 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관리자의 폭언·폭행·차별대우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입에 담기 험한 말은 물론이고,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도 일상적이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 본사 인사 담당자에게 제보를 했음에도 회사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맥도날드는 사회적 책임과 법 규범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 대기업임에도 법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맥도날드 측은 “대책위 주장을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오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