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에 재학 중인 임상숙은 국악 분야에서는 대중들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은 ‘정가’를 전공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의 추천으로 시작한 국악과의 인연이 현재 퓨전국악팀 여랑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
“팀의 리더 조윤영 언니와는 원래 친한 사이였는데 언니가 팀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어요. 퓨전국악 여랑은 국악부터 가요, 팝송까지 다양한 영역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이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했죠. 국악을 대중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팀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최근에 있었던 대진대학교 축제 공연이다. 대학 축제이기 때문에 젊은 의상과 노래를 준비해 갔지만 생각보다 관객 연령층이 높아 당황했었다고. 갑자기 선곡를 바꿔 ‘아리랑’을 불러 예상치 못한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국악이라는 장르를 다루기 때문에 젊은 층부터 어르신까지 관객 연령층이 다양해요. 그래서 공연 성격과 관객층을 고려해 퍼포먼스부터 의상, 안무 스타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죠. 종종 관객 연령대가 예상을 빗나갈 때도 있지만 언제나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어요.”
최근에는 H 그룹 자손과의 스캔들도 났다. 삼성동의 한 극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었던 것. 이에 대해 임상숙은 현재 스캔들의 주인공 H 그룹 자손은 군 복무중이며 단순히 아는 사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평소에 친한 사이라 시간이 맞아 공연을 함께 보게 됐었죠. 처음 스캔들이 난 것을 보고 그냥 둘 다 웃어 넘겼어요.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 에피소드예요.”
앞으로 국악과 가요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임상숙.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큰 무대에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악뮤지컬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고 싶다고.
“오는 9월에 여랑의 싱글앨범이 발매될 예정이에요. 노래의 완성도를 위해 조금은 발매가 늦어졌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등 해외 공연도 할 계획이에요. 앞으로 더욱 발전한 여랑의 모습 기대하세요.”
글=최정아 인턴기자 cja87@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