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교육학회(회장: 김경모 경상국립대 교수)는 10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경제교육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이한 한국경제교육학회는, 고등학교 경제가 수능 과목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중대 현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재 한·중·일 각국이 추진 중인 국가 차원의 경제교육 방향과 추진 체계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개원 50주년 기념을 겸해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기획재정부와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지역경제교육센터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홍장표 KDI 원장의 환영사와 김경모 회장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본 행사는 제1부 ‘국가 수준에서 경제교육의 도전과 과제’, 제2부 ‘국가 수준에서 경제교육 실행체계’, 제3부 ‘국가 수준에서 금융교육 발전 방안’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한·중·일의 경제교육 전문가들이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경동 부회장(한국외대 교수)이 좌장으로 진행한 제1부에서는, 한국 강원대 짐진영 교수와 중국 하얼빈공업대학 감지혜 교수, 일본 메이지대학 미즈노 카츠시(MIZUNO Katsushi) 교수가 한·중·일의 국가적 경제 과제와 경제교육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이 좌장으로 진행한 제2부에서는, 중국교육과학연구원 추쟈오후이(CHU Zhaohui) 연구위원, 일본 도야마대학 오사카 히로시(OSAKA Hiroshoi) 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소연 연구위원이 한·중·일의 경제교육 실행체계에 대해 발표했다.
서은숙 상명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제3부에서는, 일본 토요대학 쿠리하라 히사시(KURIHARA Hisashi) 교수, 한국 순천대 이윤호 교수, 중국 북경사범대학 추 지앙팅(CHU Jiangting) 교수가 한·중·일의 금융교육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경제교육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교육 주제에 대해 소속 회원들의 연구와 현장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학술대회를 지속할 예정이며, 특히 외국 경제교육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경제교육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동아시아 국제학술대회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방송됐다.
#공공기관과 연계한 기술개발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 본격화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건축공학과 교수)은 10월 25일 경상국립대에서 ‘공공기관 연계 건설 기술개발’(책임교수 문태헌 경상국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과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해결’(책임교수 김주호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 공모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협약식에는 스마트공동체사업단 관계자와 ‘공공기관 연계 건설 기술개발’ 선정 과제 4건,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해결’ 선정 과제 9건의 과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선정된 공모과제는 내년 4월까지 과제당 최대 2000만-5000만 원, 총 3억 8000만 원 규모의 연구지원을 받는다.
공공기관 연계 건설 기술개발 선정과제 4건은 △스마트 공동체 구현을 위한 스마트 지역 상권 활성화 모델 기술 개발 △공동주택 내 소화 설비용 스마트 배관 이음쇠 및 단열섬유 기술 개발 △객체인식 기반 스마트 교차로 플랫폼 △도시정보 플랫폼(디지털 트윈)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해결 선정과제 9건은 △자원순환 사회적 경제의 실태와 전망–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재활 취약계층용 원격재활 콘텐츠 개발 및 적용성 검증 △우정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마을 인문학: 공공재로서 글쓰기 △기록학과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통한 동부경남권 국회의원 출마자 공익의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주민자치회의 주민 건강조직으로서의 역할 강화 △경남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가 사례 연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숙박업소 거주자 실태조사 △농어촌 지역 노인 근골격계 문제점 파악 및 지역·대학 간 건강 관리 모델 제시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주민참여 지역사회 경찰 활동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이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공공기관과 연계해 도시와 공동체를 스마트하게 관리·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공공기관 연계 건설 기술개발’ 과제와 공동체에 참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할 수 있는 지역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는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모과제를 추진해 왔다.
2차 연도 공모과제 연구가 본격화돼 울산·경남 지역은 4월 30일까지 지역 현안과 관련한 조사, 분석, 대안 제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이 연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연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은 지자체-기업-대학이 지속 발전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0년 8월 1일부터 2024년 2월까지 5년간 추진된다. 현재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1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현 학생, 한국산림공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학과 3학년 이상현 학생<사진>이 2021년 한국산림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주시 덕오리 내 땅밀림지 특성’(지도교수 박재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상현 학생은 논문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근 자주 발생하는 땅밀림 재해를 예방하고 복구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경상남도 진주시’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이상현 학생은 진주시 집현면에서 발생한 땅밀림지의 지질, 지형, 물리적 특성 등을 분석해 땅밀림 피해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지인 진주시 덕오리는 퇴적암 지역으로 1982년 1차 땅밀림, 2019년 2차 땅밀림이 발생했는데, 2차 땅밀림 피해면적은 1차보다 약 11.5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현 학생의 논문에 따르면, 땅밀림으로 붕괴된 지역은 활동면으로 추정되는 면과 층리와 수직으로 발달한 절리의 조합에 의해 암반이 작은 블록으로 나뉘고 이완되면서 슬라이딩이 발생했고, 암반이 분리되면서 분리된 틈으로 지표수 및 토사의 유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셰일(shale) 내 사암이 층리와 절리의 조합에 의해 블록으로 나뉜 후 지하수 등의 풍화작용에 의해 모서리 부분부터 내부로 풍화가 진행되는 양파 구조(Onion Structure)가 나타나고, 이런 과정을 거쳐 핵석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고 있다.
대상지는 지하수에 의한 전형적인 땅밀림형 산사태 지역으로, 능선부는 땅밀림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토양으로 붕괴된 하단부보다 토양용적밀도는 높았으며, 하단부는 붕괴로 인해 토양의 와해와 교란으로 인해 토양용적밀도는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림공학회(회장 박재현 경상국립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2003년 발족한 산림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한국치산기술협회·산림조합·산림기술인협회·산림엔지니어링협회 등 기관과 연구소 등 학회 회원이 1000여 명에 달한다.
학술대회에서 학부 3학년 학생이 우수논문상을 받는 것은 미래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지도교수는 “학부 3학년 학생이 학술연구발표로 우수논문상을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앞으로 땅밀림 분야에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2021년 (사)한국산림공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0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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