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이 지진 등 재난·재해를 극복한 대한민국 대표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항지진 국제포럼’은 2019년 처음 개최돼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지열발전으로부터 촉발된 지진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했다.
포항지진 및 유발지진에 대한 과학, 법률,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토론의 장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등 지진피해 극복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왔다.
올해 개최되는 포럼은 포항촉발지진을 최초로 주장한 이진한 고려대학교 교수와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정성검토 TF 위원장인 이강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로 전문가세션 발표자를 구성했다.
시민화합 소통세션은 지진극복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 지진피해와 극복 사진전 및 지열발전현장 축소모형 전시와 트라우마 치유 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통해 촉발지진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시민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며 “포항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전문가세션에서는 ‘유발지진 최신 연구결과’를 주제로 국내 3명, 해외 3명의 전문가가 포항지진과 해외 유발지진 사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유발지진의 개념을 정립하고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검토 TF 위원으로 참여한 Serge Shapiro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이어지는 시민화합 소통세션에서는 그로닝겐 지진대응에 대한 최신 현황과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활동보고 검토,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국내외 지진방재 인프라 동향, 지진피해지역의 도시재생 현황 등의 발표와 포항시민들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AI 활용 지진연구’를 주제로 국내 1명, 해외 4명의 전문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진분석에 대해 발표한다. 남부 캘리포티아 지진센터 이사인 Greg Beroza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진모니터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포럼과 관련된 행사개요 및 상세한 일정 확인, 참가등록 등은 ‘2021 포항지진 국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청도 가능하다.
#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정책 활용 위해 미국 방문
포항시는 포스텍(총장 김무환)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추진 중인 바이오·의료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신산업 육성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5~11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미국 방문은 포항시에서 최근 역점 추진 중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및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유치 등 바이오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포스텍과 함께 준비하게 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문단은 최소한으로 구성했다.
방문단은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위치한 랩센트럴(Lab Central)방문을 첫 시작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보스턴 대학,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에 위치한 칼 일리노이 의과대학 및 관련 연구기관 등의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3(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1(철강고도화)’ 혁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중인 포항시에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가 자생적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선진도시 성과와 강점을 포항에 잘 접목시켜 포항에 바이오·의료 산업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먼저 미국 보스턴 바이오테크 산업의 실리콘밸리인 랩센트럴(Lab Central)을 방문해 기관 운영 방식과 스타트업 지원 내용, 우수한 사례 등을 공유하고 포항시에서 바이오분야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건립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신약·바이오분야 인프라에 연계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버드 의과대학 및 칼 일리노이 의과대학에서는 현지 교육 커리큘럼과 의대 프로그램 및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포항시가 현재 추진 중인 연구중심 의과대학, 의과학대학원 설립 등에 접목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할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설 및 학교 방문을 통해 기업인 및 현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간담회에서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포항시의 강점을 접목하고 육성방향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일리노이 의과대학 관계자들과는 의학 커리큘럼 및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 등에 대한 공유를 통해 포항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유치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 ‘2021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개최
포항시는 오는 13~14일 이틀간에 걸쳐 ‘2021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구간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2코스로 청림운동장에서 출발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거쳐 흥환간이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운영되며 1코스는 ‘청림운동장’부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까지, 2코스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부터 ‘흥환간이해수욕장’이다.
행사 기간 동안 워크온 챌린지를 통해 참가자들의 소통 공간을 온라인으로 넓히는 한편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여행법인 ‘줍깅’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개별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구해수욕장과 하선대길 입구에 포토존을 확대 설치했고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풍선아트 및 1분 크로키 체험 등 둘레길을 간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도착지인 흥환간이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마음껏 걷고 돌아오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버스는 각 구간별 출발지점까지 운행하며 탑승 전 발열체크, 좌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심여행지 100선’에 해당하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하고 슬기로운 축제를 위해 이틀간 분산 운영되며 입장 시 체온측정 및 안심콜을 통한 입장확인 후 자유롭게 힐링로드를 걸을 수 있다. 순간혼잡도가 높게 예상되는 포토존과 같은 장소에서는 거리두기 유도 요원을 추가적으로 배치해 안전한 여행에 만전을 기한다.
정진철 관광산업과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를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그 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다”며 “포항의 대표 언택트 특화 관광지에서 다시 회복되는 일상 속에 많은 분들이 자연에 오롯이 집중하며 포항의 힐링로드 둘레길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의 날 기념 공공배달앱 우수가맹점 시상금 전달
포항시는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선정된 경북 공공배달앱 우수가맹점 3곳을 찾아가 시상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일 포항, 구미, 경산을 포함한 도내 11개 시·군 ‘먹깨비’ 우수 가맹점 총 18곳을 선정했다. 자체 할인 및 리뷰이벤트 활성화, 주문 건수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포항시에는 족발야시장 영일대점, 홍운반점, 페리카나 법원점 등 3곳이 선정돼 50만 원의 시상금과 매장 내 우수가맹점 표기 혜택을 받았다.
선정된 가맹점주는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1.5%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혜택이다. 배달앱 이용이 필수인 시대에 더욱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변 지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9일 출시한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오픈 이후 가맹점 수와 주문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0월 말 기준 포항시에 약 1931개 가맹점이 등록돼있다.
다만 이미 성장한 배달앱 플랫폼 사이에서 먹깨비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좀 더 많은 소비자 혜택이 제공돼야 하고 서버 오류의 안정화, 지역화폐 연계 결제의 편의성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먹깨비는 소상공인의 날 기념으로 4일부터 3일간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더블할인 이벤트도 예산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또 11~13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동안 즉시 사용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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