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고려할 사안 아냐…수급 안정 우선적”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요소수 불법유통 정부합동 단속 착수’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환경부에서 검토한 바로는 단기적으로 이 부분을 추진하기는 상당히 곤란하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성분으로, 2016년 이후 제작 및 수입된 경유 차량에 장착된 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SCR에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는 등 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의 60%인 200만대 가량은 SCR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차관은 “SCR을 다 해제한다고 하면 30여 종 이상의 경유차별 해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걸리는데다, 개발이 된다고 해도 200만대 이상의 경유차를 리콜 형태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SCR을 해제하고 운행할 경우 상당한 대기오염 물질을 확대시키는 문제가 있어 단기적으로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요소수의 수급 안정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가한 한정애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요소수 수출 물량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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