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47㎞, 고양 29.5㎞, 파주 10.7㎞ 대상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비무장지대 접경지 10개 지자체에 지역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한 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내에는 현재 정비 작업 중인 연천 노선을 제외한 김포, 고양, 파주 3개 노선 총 87.2㎞를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맞춰,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돕고자 추진하게 됐다.
우선 ‘김포’ 구간은 총 47㎞로, 시암리철책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지난달 7일 개장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과 송악산 관망이 가능하다.
‘고양’ 구간은 총 29.5㎞ 코스로, 행주산성 역사공원, 행주나루터, 장항습지 탐조대, 통일촌 군막사 등의 명소가 소재해 있다. 이중 장항습지 탐조대의 경우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다양한 동식물은 관찰할 수 있다.
‘파주’ 구간은 총 10.7㎞로, 통일대교, 도라전망대, 통문, 철거 GP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도라전망대에서 북측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송악산, 개성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 이번 개방에서는 임진각~통일대교의 1.4㎞ 도보구간은 철새보호를 위해 제외했다. 이번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모두 무료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방이 비무장지대 일원 접경지 지역관광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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