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애플상생포럼 개최 ‘애플 효과’ 극대화 논의
[포항=일요신문] "경북도에 애플유치의 제안에서부터 포항유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고비마다 민간 네트워크의 역할이 커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환동해연구원(원장 문충운)이 최근 '포항의 애플유치효과 극대화 방안'을 주제로 포항애플상생포럼을 갖고, '애플 효과' 극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포럼은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송경창 전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심희택 경북ICT협회장, 김응욱 ISON(주) 대표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 IT산업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포항과 애플의 상생발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8일 연구원에 따르면 주제발표에 앞서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애플이 한국 포항에 투자를 한 것은 한국이 무선강국 세계 1위이고, 포항이 산업의 요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문충운 원장의 많은 노력과 이해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에 감사하다"고 피력하며, "앞으로 포항과 애플은 서로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을 기대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문충원 원장은 "세계 브랜드가치·기업가치 1위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의 포항유치는 지역경제발달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여러 의미와 상징성을 띤다"며, 포항이 애플의 브랜드가치와 혁신 이미지를 공유해 도시브랜드가치의 제고는 물론 혁신도시, 디지털도시로의 이미지를 획득해 나가는 체인지 포항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 유치는 IT기업, 스타트업 등의 포항투자에 매력적·긍정적 시그널을 줘 관련 기업투자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포항의 시대적 과제인 산업구조 다양화·다각화는 물론 미래경제를 주도해 나갈 디지털경제로의 신호탄, 나아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공급하는 마중물, 지역 산업경제 전반에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포항에 주어진 과제는 유치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 이며, 이는 애플 사업들의 안정적인 지역정착과 연속성을 확보해 유치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나아가 애플의 신규투자를 이끌어내 애플이 지역기업으로 정착, 포항과 상생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가칭)포항애플상생발전위원회 구축을 제안했다.
문 원장은 "이를 통해 유치효과를 극대화할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방안과 정책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축,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야한다"며,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문충원 원장은 "애플유치과정에서 민간 네트워크가 애플유치의 촉매제 역할을 했듯, 포항과 애플의 상생발전에도 민간 네트워크의 촉매제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민간 네트워크를 (가칭)포항애플상생발전위원회에 중요하게 배치해 애플과 협력의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해 유치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포항시에 촉구한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토론에 나선 심희택 경북ICT협회장은 "IT산업 불모지에 가까운 포항에 애플유치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4차산업 혁명시대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사의 R&D지원센터, 개발자아카데미 등의 포항유치는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애플의 인재양성·기술개발의 노하우와 포항의 R&D 역량의 결합은 지역 기업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이익과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게 돼 포항이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정우성 교수는 "철강으로 우리나라를 이끈 포항, 이제는 애플 센터 설치를 계기로 우리의 스마트제조와 첨단ICT로 세계를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 애플 역시 포항과 함께 글로벌 선도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포항과 애플의 상생을 고민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포항애플상생포럼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환동해연구원은 송경창 전 환동해지역본부장, 심희택 경북ICT협회장, 김응욱 ISON(주) 대표, 우리법무사 김원규 법무사를 포항애플상생포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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