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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꼬무](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1/1118/1637226030268213.jpg)
공격을 받은 건물은 당시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였다. 경성 시내 모든 경찰서에 초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일본 경찰들은 얼마 안 가서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들이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3년 전 조선총독부 총독 저격을 시도했던 김상옥이었다. 일제가 눈에 불을 켜고 잡으려 했지만 매번 신출귀몰한 재주로 빠져나가며 '경성의 홍길동'이라고 불렸던 김상옥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에 온 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이번엔 절대 놓칠 수 없다며 물샐 틈 없는 그물망을 펼친 일본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옥의 은신처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내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김상옥 한 명을 잡기 위해 주택가를 4중으로 포위한 일본 경찰은 무려 1000여 명. 전무후무한 1대 1000의 결투가 벌어졌던 그날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