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화재‧황산누출 등 복합재난 대응…유관기관 연합훈련
[경주=일요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23일 복합재난 대응 유관기관 연합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2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훈련 대표사업소로 선정된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에서 열렸다.
경주·포항 지진과 후쿠시마 지진해일 등 과거 재난사례로 재난 대응 시 드러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실시훈련 대신 토론훈련으로 시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울진군, 울진소방서, 육군50사단 울진대대, 울진경찰서, 한전KPS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내 화재발생, 유해화학물질 및 방사능 누출 등 복합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직원대피, 유해화학물질 제독, 화재대응과 지진해일에 의한 토사물 제거, 제한된 정비인력의 효율적 활용, 비상냉각수 및 전원 확보 등 재난대응과 피해복구 절차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및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에 대한 비상대응 능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재훈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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