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그룹의 상징 매일 1000여 명 방문…수령 130년 거대한 돔 모양 인상적
모아날루아 정원에 있는 이 거대한 나무가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유는 바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인 히타치그룹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히타치 나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사유지인 모아날루아 정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매일 1000여 명. 물론 방문객들의 대부분은 일본인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히타치그룹의 TV 및 지면 광고를 통해 보아온 왕관 모양의 이 나무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하와이에 있는 이 나무를 본뜬 로고가 광고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73년이었다. 당시 그룹 측은 새로 선보인 로고에 대해 “일본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전력을 기울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그룹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 나무의 수령은 130년 정도며, 높이는 25m, 지름은 40m에 달한다. 무엇보다 거대한 돔 형태의 왕관 모양이 인상적이다. 워낙 독특하게 생긴 데다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보니 현재 호놀룰루 당국이 지정한 특별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히타치그룹 역시 이 나무가 잘 관리되도록 매년 4500만 엔(약 4억 6000만 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공원 전체의 연간 관리 비용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액수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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