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접하고 좀 더 알아갈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홍보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와 세계박람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추진된다. 지난 10월 유치 신청 도시가 정해지고 내년 하반기 국제박람회 기구의 개최지 현지 실사가 있는 만큼, 이제는 범국가적 유치 열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시는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기관, 주요 관광지와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해 부산세계박람회를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지난 23일부터 도시철도 전 역사와 스크린도어, 전동열차 내부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홍보 포스터를 붙였고, 부산시 내 전체 공동주택, 공공기관 게시판에도 올해 말까지 홍보 포스터를 게시할 예정이다.
특히 벡스코에서 진행된 ‘오징어게임’ 패러디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는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현장 인증샷을 촬영하고 ‘오징어 게임’을 외치는 등 관심을 보여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용하게 될 포스터의 관심과 인기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해운대 벡스코에 지역 웹툰작가(황가은 작가, 멘토스쿨, 마스터클래스 5개팀)가 공동 참여한 라이브 드로잉쇼에서 제작한 대형 웹툰작품을 활용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설치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해운대 바다전망과 시내 화려한 도시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늘 위의 바다 ‘엑스더스카이(엘시티 98층, 411.6m)’에 등록엑스포를 통해 알려진 전시물을 소개하고 멋진 인증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부산의 하늘에서 엑스포를 만나다’라는 특별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부산의 대표 관광시설을 활용하여 이색적인 홍보 공간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박람회 유치전과 관련해선 내년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개최지 현장 실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평가 항목 가운데 ‘시민의 개최 의지’ 부분 배점이 상당히 높다”며 “부산만이 가지는 특색을 잘 살려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유치 열기 붐업을 유도하고, 그러한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불조심 기간 본격 돌입…산불방지 활동 적극 전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철은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은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맞으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대폭 증가해 산불 발생위험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지난 1일부터 15개 자치구·군 별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열고, 주요 등산로변에 산불 조심 현수막과 깃발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 산불방지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입산자 관리 중심의 예방·대응 활동으로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앞으로 7개월에 걸친 산불조심 기간 산불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산불 취약시기 산불방지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 시와 15개 구·군, 4개 시설공단은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역 내 등산로의 34%인 113곳, 175km 구간을 폐쇄하고, 전체 산림면적의 31%에 달하는 1만818ha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도 유지한다. 산불상황 관제시스템을 정비하고, 진화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 발생에 대한 초동 진화 태세를 확립한다.
원인별 예방대책을 마련해 산불 사전 차단에도 나선다. 산불확산 및 피해방지 방화선을 설치하고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산불감시원 774명을 무속행위지 등 산불 취약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통제구역 출입 통제와 흡연 행위·무속행위 등을 단속하는 등 특히 입산자 중심의 예방·대응 활동을 강화한다. 드론 순찰 예방 활동을 통해 비대면 감시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체계적인 초동대응으로 산불피해를 최소화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한 현장 지휘가 이루어지도록 구청장·군수가 현장을 통합지휘한다. 산불확산 규모와 단계에 따라 진화자원 동원체계와 권역별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등에도 적극 나선다.
마지막으로, 원인조사와 사후평가도 강화한다. 전문조사반을 운영해 현장 조사와 감식 활동을 강화하고, 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팀을 운영해 가해자 검거와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신고포상금 제도를 확대하고 관련 통계 일치화 및 분류기준 개선으로 혼선을 줄일 예정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산불이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하는 만큼, 산을 찾는 시민들께서는 화기물이나 담배,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마시고, 산림 인접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며 “우리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였던 산불조심 기간, 부산지역에는 총 8건의 산불과 0.42ha의 산림면적 피해가 발생해 최근 10년 이내 최소 산불 피해 면적을 기록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1건 ▲담뱃불 3건 ▲공사장 용접 불씨 2건 ▲원인 미상 2건 등이었다.
#부산형 휠마스터 사업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발달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척수장애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손을 맞잡는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부산형(방문형) 발달장애인 휠마스터(보조기기관리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센터장 우길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효성)가 참여한다.
시는 올해 7월부터 8명의 발달장애인 휠마스터를 양성하고 민간병원과 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해왔으나, 휠체어 분리·세척이 가능한 공간 마련 등에 애로사항이 있어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사고 등으로 갑자기 장애가 발생한 척수장애인들의 경우 휠체어 및 가정용 보조기기 세척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척수장애인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형 발달장애인 휠마스터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부산시는 여건 조성과 발달장애인 휠마스터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고, 부산광역시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는 휠마스터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척수장애인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는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맞춤 훈련과정을 운영해 발달장애인 휠마스터 양성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척수장애인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을 통한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산광역시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내 척수장애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찾아가는 정보메신저’, ‘찾아가는 헬스케어’, ‘휠체어스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발달장애인 휠마스터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영태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그동안 발달장애인 휠마스터라는 전문 직무를 개발했으나 일자리 확대가 어려웠는데, 이번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활동 범위가 확대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민간일자리 전환과 창업 등 시장형 일자리 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달 13일부터 31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부산형(방문형) 발달장애인 휠마스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발달장애인 5명이며 훈련기간은 2022년 1월 24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부산형 발달장애인 휠마스터 사업’은 내년 4월부터 사하구에서 장애인재정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모집인원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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