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은 이날 제28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 슬로건인 삶과 도시의 대전환에 걸맞게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희망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6기와 7기는 시민과 함께 변화와 도약의 포항, 위대한 포항시대를 열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것 같다. 모두 시민들과 시의회의 배려와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민생·안전·교육·주거·교통 등 시민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희망을 이어가는 ‘희망특별시 포항’을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정방향으로 더 큰 포항을 목표로 희망특별시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튼튼한 민생경제와 신산업 생태계 구축, 청년활력으로 손에 잡히는 경제도시 ‘경제 희망특별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과 사람·해양중심의 푸르고 편리한 환경도시 ‘환경 희망특별시’ ▲ 다양한 복지확충과 재난극복으로 내 삶이 편하고 즐거운 복지도시 ‘복지 희망특별시’를 제시했다.
# 손에 잡히는 경제도시, 경제희망특별시
◇ 골목상권이 다시 웃을 수 있는 서민 우선 시정: 내년에도 포항시는 민생경제를 시정의 최우선으로 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모바일형 포항사랑카드를 배달앱, 관광지, 포항마켓과 연동 스마트 소비를 촉진시키는 한편 우수상품 박람회, 세일페스타,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구축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 농어촌 산업혁신으로 고부가 스마트 농수산 육성: 지속가능한 농업체계를 구축하고 어촌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경관농업, 아열대 소득작물과 연계된 스마트팜, e-커머스를 활용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양식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농어촌에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며, 농어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 국가배터리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 포항은 그동안 이룬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신산업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 포항경제의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준공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통해 관련기업들의 포항이전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해 국가배터리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및 글로벌 바이오·헬스도시 도약: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바이오산업 핵심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할 준비를 모두 마친 포항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5~11일 미국 보스턴과 시카고 방문을 통해 포항이 세계적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과 이를 위해 공학과 의학이 결합된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포항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기로 했다.
◇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블루밸리국가산단의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 수소환원제철, 수소차 인프라 확충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매진한다.
◇ ‘세계적 벤처밸리 포항’ 실현 및 ‘Start-up포항’ 기반 마련: 이강덕 시장은 애플의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유치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과학기술기반의 ‘혁신과 창의’가 담긴 ‘포항다움’의 성공사례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혁신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세계적 벤처밸리 포항을 현실화시키며 체인지업그라운드, 경북콘텐츠기업육성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청년이 중심이 되는 ‘Start-up도시 포항’의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 푸르고 편리한 환경도시, 환경희망특별시
◇ 그린&블루 생태도시 디자인: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과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업에 매진한다. 철길숲 확장,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정원 속 도시’를 만들며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향후 칠성천·양학천·두호천까지 확대해 포항도심을 숲길과 물길이 어우러진 최고의 생태환경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 숨쉬는 포항과 깨끗한 환경에 대한 시민 기대에 부응: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시민 모두가 쾌적한 대기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함께 미세먼지 차단숲을 확대하고, 철강공단 악취 발생원을 집중관리 등으로 숲길과 물길이 만나는 그린&블루 생태도시이자 환경오염 제로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공간으로 재배치: 도시재생사업으로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활력 넘치는 원도심을 만든다. 내년 준공되는 북구청사, 문화예술팩토리, 청년창업플랫폼 등 중앙동 거점시설과 송도동 첨단해양산업R&D센터 등으로 포항의 도심을 문화와 청년, 해양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포항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될 옛 포항역 개발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혁신적인 변화를 견인한다. 환동해 크루즈 및 페리 정기운항을 재개, 동해안 대교 영일만 횡단구간 건립도 지속 추진한다.
# 내 삶이 편하고 즐거운 복지도시, 복지희망특별시
◇ 빈틈없는 복지실현: 맞춤형 사회보장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어르신들의 활동공간을 넓히는 등 빈틈없는 복지 실현을 위해서도 앞장선다.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출생아 첫만남이용권 지급,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 시민생활에 스며드는 문화와 체육: 문화와 체육활동이 시민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시민의 문화적 성장을 이끌고 제2시립미술관을 건립해 수준 높은 전시공간과 작품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포항체육의 산실이 될 포항체육회관을 건립하고 지역주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확대한다.
◇ 감염병 및 재해·재난으로부터 시민생명과 재산 보호: 기후변황에 따른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각종 도로·시설물, 해안가·산지 위험을 예방하고 저지대 침수지역을 개선해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응한다. 튼튼한 방역 위에 실물경제를 회복하는단계적 일상회복을 안전하게 추진하는 한편, 지진피해극복을 위해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시민안전을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응하는 등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
◇ ‘희망특별시 포항’을 위한 예산편성: 2022년 시정방향에 따라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2조 5342억원으로 올해 대비 4.1% 증가했다. 민생경제 활력회복과 신산업육성에 4040억원을 투입하고 생태환경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5240억원, 시민안전과 행복증진을 위해 9660억원을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각 분야별 예산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고, 최고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각종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현재보다 더 큰 포항을 향해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희망특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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