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은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66회 과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과천의 미래가 앞으로의 10년에 달려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미래 과천 100년을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으로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과천과천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3기 아파트 재건축 등이 끝나는 10년 후면 도시의 규모와 틀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이에 발맞춰 발전 방향을 제시해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고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10년 후 인구 15만의 도시로 성장하는 과천시의 독자적인 도시경쟁력 확보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병원 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시장은 이날 2022년 시정 운영 방향을 ▲복지안정망 구축과 저출산 극복, 체감 복지 행정 실현 ▲회복과 치유를 위한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활성화 ▲환경친화적 스마트도시, 모빌리티 교통 구축 ▲안정된 도시인프라 구축 ▲도시경쟁력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보 ▲시민 지향형 행정 등을 제시했다.
시는 우선 체감 복지 행정 실현을 위해 노인,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임산부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주거 취약계층의 맞춤형 주거서비스 연계를 위한 ‘과천시 주거복지센터’를 개설하고, 시립어린이집 4개소를 개원해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충한다.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청년인턴수련지원금, 청년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의 밀착형 신규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회복과 치유를 목표로 하여 과천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시민 개개인의 문화예술 창작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시민 문화예술 창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제2실내체육관 건립과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환경친화적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시의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계획을 수립, 2050 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지원사업 예산 확대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토교통부 ‘스마트 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CCTV통합관제센터, 교통정보센터 등 스마트서비스 정보과 시스템을 연계 운영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안정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GTX-C 정부과천청사역의 원안 이행, 과천 위례선, 과천·이수 복합터널,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도시 확장에 대비해 노후 도시 인프라를 개선 및 확충한다. 단독주택지역 전신주 지중화, 노후상수도관 개량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증설과 과천시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도 힘을 쏟는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단지에는 116개 기업 2개 대학이 참여한 산학협력단이 2024년 입주해 이를 통한 2만 7천여개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과천과천지구 등 신도시에도 자족용지를 최대한 확보하여 우수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가 충족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천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찾아가는 컨설팅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과천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가 힘을 모아주셔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2022년은 더 나은 미래와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해인 만큼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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