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 “7000명대 꺾이지 않으면 특단 조치 발표 가능성 있어”
10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7000명대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더 추가된다면 다음 주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같은 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유행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 대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정부는 한 차례 특별방역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3일 조치는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했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방역패스도 확대 적용했다. 새롭게 방역 대책이 추가된다면 이보다 고강도 규제일 수 밖에 없다.
이 통제관은 특단의 조치에 대해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3차 유행에서 가장 큰 제한 사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밤 10시 운영제한’이었다. 다만 이 통제관은 “현재로서는 지난번 발동한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대책과 병상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유행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려 보고 봉쇄까지 가는 상황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치 발표 시점에 대해 이 통제관은 ‘유행이 꺾이지 않는다면 다음 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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