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만 하고 있을 수 있나요.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김해시에서 상생 임대인과 희망 선결제가 이어지며 연말 강화된 거리두기로 다시 한번 시련에 부딪힌 소상공인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 한해 상생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은 274명, 점포 수는 365개소, 감면 임대료는 1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점포에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희망 선결제는 시와 출자·출연기관, 기업, 금융기관, 민간단체에서 참여해 지금까지 466건, 2억원 가량이 이뤄졌다.
이러한 따뜻한 응원과 고통 분담에 시청 누리집 ‘상생 임대인을 찾습니다’ 코너엔 임대료 인하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학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글쓴이는 “건물주께서 10개월간 월 20만원을 감해주고 계셔서 항상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식당 임대인께서 코로나로 힘들다면서 작년 4월부터 월 20만원씩 감해주며 정상 영업되면 올려 달라고 해서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임대료를 인하해주고 계시고 정말 어려울 때는 한달치를 면제해 주기도 했다. 항상 젊은 청년이라고 응원해 주시고 힘을 보태주신다”고 감사를 표했다.
시도 더 많은 상생 임대인 배출과 선결제를 위해 노력했다. 임대료를 인하해준 임대인의 재산세를 최대 75%까지 감면해 주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신청 기간을 연장해 접수받고 있다. 현재 상생 임대인들은 재산세 5,600만원을 감면받았다.
그동안 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대출이 제한됐던 임대업 분야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최대 5,000만원까지 2년간 연 2.5% 이자차액을 보전해 주는 상생 임대인 대상 대출을 접수 받고 있다. 상생 임대인 소유 점포에 대해 무상 전기안전 점검, 국세 공제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밖에 시는 방역수칙 강화로 인한 지역상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근 음식점에서 도시락을 배달해 점심을 해결하는 ‘도시락 DAY’, 선결제 릴레이 캠페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임대인도 임차인도 다 같이 힘든 방역 위기 상황에 고통을 함께해준 상생 임대인들과 착한 소비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분들이 상생 임대료 운동과 희망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잘 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활동...내년 2월말까지 대형 축사 소방서 합동점검
김해시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겨울철 갑작스런 화재와 큰 눈으로 인한 농가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기시설 등 축사 화재 예방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밀폐하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축사 내부 습도 상승으로 전기 누전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축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누전차단기 미설치, 개폐기 시설상태 불량, 옥내 외배선 접촉 불량 및 콘센트 접촉 불량 등이 있다.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고 사전 점검해 문제가 있는 설비는 전문 수리업체를 통해 수리, 교체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문어발식 전기 배선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부에 노출돼 있는 전선의 경우 쥐가 갉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화재 시 피해가 큰 사육 규모 5,000두 안팎의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향후 시와 소방서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화재에 대비한다.
이병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겨울철 축사 화재는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주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양육공백, 아이돌봄서비스로 해결하세요"
김해시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겨울방학 동안 자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발생하는 양육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란 부모의 맞벌이 또는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의 사유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아의 경우 이유식 먹이기, 기저귀 갈기, 목욕 등 영아 돌봄과 관련된 활동을 서비스로 제공하며, 유아 및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 및 보육시설 등·하원 및 준비물 보조, 놀이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0,040원으로 가구의 소득기준에 따라 차등해 15~90%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시간제서비스는 연간 840시간, 영아종일제서비스는 월 60~200시간까지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이용을 위해서는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 가입과 함께 신청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가 필요하다.
김해시는 코로나 19로 심화되는 양육 공백 해소를 위해 2021년 한 해 동안 서류심사, 면접심사, 인.적성 검사 등 까다로운 채용과정을 거쳐 45명의 아이돌보미를 추가 채용해 총 190여명의 아이돌보미가 가정 방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709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78,92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질적 제고와 이용자 가정의 만족도 향상를 위해 돌봄 서비스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연 7회 이상 아이돌보미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겨울방학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이 최대 고민인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가 그 해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김해시가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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