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톱 디지털 송 세일즈' 순위에는 'Butter'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Dynamite'(다이너마이트)도 각각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도 7위를 차지했다. '톱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0위 안에 방탄소년단의 곡만 4곡이 들어간 셈이다.
MRC 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넘은 유일한 곡은 'Butter' 뿐이었다. 앞서 2020년 '톱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한 'Dynamite'의 다운로드 수는 126만 건으로 집계됐다.
MRC 데이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선전한 K팝을 크게 조명하면서 "방탄소년단은 2021년 한 해에만 3곡을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려놓는 등 2년 연속 '핫 100' 정상을 밟았다. 'Butter'는 총 10주 '핫 100' 1위를 기록했고, 에드 시런이 곡 작업에 참여한 'Permission to Dance',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My Universe'도 '핫 100' 정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 역시 2021 MRC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음원을 보유한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총 103만 장의 실물 앨범(CD)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2021년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 1위로 선정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