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롭 감독은 처음 이현중을 만났을 때 이미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 나를 본 이현중은 수줍어하면서도 예의가 있었고 감정 기복이 심해 보이지 않았다. 그의 말투, 반응, 행동들이 데이비슨에서 편하게 느끼도록 성장한 것 같다. 그는 1학년 때부터 이곳에 속해 있었고,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놀랍지 않게 그는 이런 부분들에 감사할 줄 안다. 이현중은 특권 의식이 없다. 감사함, 겸손함뿐이다. 거기에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맥킬롭 감독은 이현중이 대학에서 뛰고 있지만 언행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최고의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맥킬롭 감독은 따끔한 지적을 감추지 않았다.
“이현중은 큰 키와 체형 때문에 수비할 때 몸을 세우는 편이다. 큰 키가 세로 수비엔 유리하지만 몸을 세우면 속도가 느려진다. 그래서 수비할 때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어제 경기(9일 세인트 조셉스 대학)에서는 그의 수비를 보고 흥분했다. 갈수록 잘하더라. 각도를 이용하고 키를 이용하고 머리를 열심히 돌려가면서 양쪽의 코트를 모두 보고 있는 점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현중에게 전하는 밥 맥킬롭 감독의 메시지.
“현중! 너는 내 인생에 기쁨을 주고 있어. 너를 코칭하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정말 고마워.”
71세 레전드 감독과 22세 데이비슨대 에이스의 동행이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지 사뭇 궁금할 따름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