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AI융합인재교육연구단(단장 이선아 AI융합공학과 교수)은 2월 18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산학협력워크숍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으로 개최했다.
이번 산학협력워크숍은 AI융합공학과 오범석 교수가 주관해 오범석, 이성진, 이선아, 김진현, 서영건 교수가 AI융합공학과 관련한 13개 기업 대표 또는 팀장급 직원을 초빙하여 AI 관련 사업 분야의 전망, AI융합공학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해 공유했다.
기업별 발표 주제는 △여행의 차세대 소셜 플랫폼 및 정보가시화 핵심 기술 개발(트리피노 염광윤 대표) △효과적인 엣지 AI 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플랫폼(옵트AI 이재호 대표) △인공지능 영상 인식 관련 기술(코드비전 송응열 대표) △ESG 경영과 전자책 필요성(아라소프트 강정현 대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발전 및 전망(킥더허들 장현희 연구소장) △스마트 HACCP(해썹) 비즈니스 모델(케이데이터랩 손정휘 대표) △FEMS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AI솔루션(빅아이 김창순 연구소장) △소프트웨어 원스톱 검증 개발 사업(슈어소프트 한준수 팀장) △경상남도 IT 기업 발전과 IT 인프라 관리 플랫폼 사업(아이웍스 정민영 대표) 등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딥노이드, 모아소프트, IMP, 아피아엔지니어링 등 업체 관계자들이 간단한 기업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네트워킹 시간에는 기업 관계자들과 AI융합공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 간에 활발하게 정보교류를 했으며,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업의 발전 방향과 학생들의 진로 등 실제적인 논의가 진행돼 앞으로 산학협력을 위한 유익한 소통의 기회가 됐다.
4단계 BK21사업을 진행하는 AI융합인재교육연구단은 항공 자율비행, 의료 인공지능, 스마트홈 네트워크, 지능형 소프트웨어공학 등 4개 AI 특화 분야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한 AI 관련 융합 연구, 교육, 산학협력 분야에서 워크숍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강희근 시인의 1960년대 전위시집 재출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의 첫 시집인 ‘연기演技 및 일기日記’가 51년 만에 재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집은 강희근 시인이 20대 때인 1960년대 말에 집중적으로 창작한 시편들인데 1971년 출판사 현대시학에서 출간했다.
재출간 시집의 표제에 ‘60년대 전위시집’이라고 매겨놓은 것이 주목되고, 또한 51년 만에 쓰는 ‘자작시 해설/ 무목적시와 순서정’을 책 말미에 상세히 실어놓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시집에는 강희근 시인이 대학 재학 중에 써서 빛을 본 1965년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1966년의 제5회 공보부 신인예술상 수상작이 실려 있어 저자 연구의 가장 기반이 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희근 시인은 “나는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어느 시점부터 기회가 오면 세상을 놀라게 할 시를 한 번 내리라 다짐하고 있었다. 1966년 4월 30일경 동아일보에 실린 공보부 신인예술상 작품공모를 본 것이 그 다짐을 실현하는 순간이었고 즉석에서 쓴 작품이 시집 표제로 올린 시였다”고 밝혔다.
당선작이 나오자 신문사마다 다투어 기사를 내었는데 당선작 제목을 ‘연기 및 일기’라고 해야 할 것을 ‘연기와 일기’로 보도하여 혼란이 있기도 했다. 당시 시를 쓰는 신진들의 제목에서부터 패러디한 작품이 나왔고 일부 시인은 “이제 우리는 짐을 싸야겠다”고 말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강희근 시인은 “그때 그 시절의 자작시에 이름을 붙이고 아주 느긋이 설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며 “이로써 20대의 청춘시를 음험한 창고에다 처박아 놓았던 직무유기를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된 것 또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시집은 도서출판 실천에서 펴냈다.
#대학통합 1주년 기념전시 ‘진농관, 진주를 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박물관(관장 차영길)과 기록관(관장 이제괄)은 대학통합 1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전시 ‘진농관, 진주를 품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구 경상대학교와 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 1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것으로 칠암캠퍼스의 진농관을 재정비해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다.
진농관은 1938년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근대건축물로 이곳에서 독립운동과 형평운동, 진주와 우리나라의 근대문화를 선도한 인재들을 배출한 요람이다.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과 기록관은 진농관에 소장한 전시물을 재정비하고 소장 자료에 숨은 진주의 근현대 도시 이미지와 기록을 발굴해 품질개선과 컬러복원 등을 거쳐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전시는 3부로 기획됐다. 1부에서는 진농의 역사와 옛 학교 모습을 통해 조선시대 낙육재로부터 이어진 역사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진농관에 소장된 진주의 모습 사진들이 전시된다. 100년 전 진주의 도시 전체 모습과 진주성 내 여러 시설, 나룻배와 영화관 등 옛 사진이 다수 공개된다. 3부에서는 진농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인물과 당시의 민속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쟁으로 불탄 촉석루를 재건할 당시의 ‘설계시방서’와 ‘설계도’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자료는 당시 재건공사의 현장감독이던 이자윤 선생의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자료로, 촉석루의 재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사업으로 발굴한 사진들은 국립진주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진농관, 진주를 품다’라는 제목의 특별전 도록으로 발간해 관람객들에게 배포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2월 23일 오후 2시 진농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내빈소개, 진농관 연혁 소개, 개막 인사말(박물관장), 환영사(연구부총장), 축사(국립진주박물관장, 진농관 초대 박물관장), 오색끈 자르기, 전시관람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일반인 관람은 2월 24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진농관 개방과 전시회 개최가 대학통합의 가치를 지역과 대학이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가능하도록 진농관을 지켜오신 역대 총장님과 관장님, 동문, 그리고 전시자료를 제공해 주신 많은 기관과 기증자·소장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번 전시도록 발간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차영길 박물관장과 이제괄 기록관장은 “진농관과 이곳에 소장된 자료의 가치를 잘 살려내 앞으로 진농관을 진주의 소중한 지역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대현 교수팀, 비 오는 날 발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마찰전기/태양광 소자 개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조대현 교수는 비오는 날에도 발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마찰전기·태양광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변도영 교수팀,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이승기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융합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나노에너지(Nano Energy)’(IF 17.881, JCR 상위 4.80%) 최신호(95 (2022) 107049)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전기수력학적 잉크젯 프린팅 은 나노입자 전극을 이용한 빗방울 에너지 기반의 투명 마찰전기 나노발전기’(Electrohydrodynamic jet printed silver-grid electrode for transparent raindrop energy-based triboelectric nanogenerator)이다.
신재생 에너지 시대를 맞아 태양광은 중요한 미래 에너지로 급부상했고, 최근 수년 동안 태양광 소자의 발전 효율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공급은 연중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장마철이 뚜렷한 한국의 경우 태양광 발전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두 물질이 반복적으로 접촉 및 분리될 때 발생하는 대전과 정전기 유도현상을 이용해 에너지를 수확한다. 이러한 원리는 액체와 고체 사이의 접촉 및 분리에도 적용되어, 빗물을 이용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많은 과학자가 빗물을 이용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와 태양광 소자의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에서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는 태양광 소자 위에 적층해야 하므로, 태양광 소자의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투명해야 한다.
조대현 교수팀은 전기수력학적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은 나노입자를 활용해 투명전극을 제조하고 이를 투명 마찰전기 발전기에 적용해 뛰어난 성능의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성능 향상의 원인이 전극의 높은 전도도와 마찰전기소자 대전체와의 효과적인 에너지 장벽 형성에 있음을 학계에 보고했으며, 태양광 소자 효율 유지를 위한 투명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
논문 제1저자인 임부시 연구원(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은 2019년 2월 경상국립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임 연구원은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에너지 소자 개발에 관한 연구를 조대현 교수와 계속 수행 중이며,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기술분야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및 중견연구 전략과제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윤창술 교수, (사)한양법학회 회장에 취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상경대학 스마트유통물류학과 윤창술 교수는 ‘사단법인 한양법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서울 소재의 (사)한양법학회는 1989년에 발족돼 33년째 학술연구자들의 연구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입법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윤창술 교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법학회로 자리매김한 (사)한양법학회의 회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더없는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동안 국가균형발전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공동학술대회 같은 지역별 교류 행사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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