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기능성소재 대사체 연구지원센터는 지난 2월 15일 서울, 전남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대사체 분석을 위해 CE-QTOF/MS(고성능모세관전기영동-사중극자 비행시간형 질량분석기)를 설치했으며, 향후 분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19년 교육부 핵심연구지원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된 ‘기능성소재 대사체 연구지원센터’는 생명체 내의 다양한 대사과정의 변화를 분석해, 대학 및 국책연구기관, 산업체 등에 연구자 친화적인 플랫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센터로, 이번 CE-QTOF/MS 설치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1단계 사업은 국비를 포함하여 총 18.7억 원의 사업비로 11종의 첨단 연구 장비가 구축됐다. 구축된 장비는 부산지역의 연구기관과 산업체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했으며, 센터의 분석 전문 연구자들의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국비를 포함해 약 18.3억 원의 사업비로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에서 구축된 기반을 통해 전문 연구지원기관으로서 역량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능성소재 대사체 연구지원센터 이대원 센터장은 “이번에 CE-QTOF/MS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LC/MS 위주의 분석법보다 분석 범위가 더욱 확장돼 생물학, 화학, 식품공학, 약학 등 광범위한 연구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된 데에 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분석기관의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내 우수한 연구인력 및 교내 연구자들의 협력으로 대사체 분석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 거점 대사체 연구지원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문화학부, 지역문화 그림책 3권 발간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최근 글로컬문화학부 학생들이 김민옥 교수(문화콘텐츠 전공)의 기획 아래, 부산의 이야기를 엮은 책 ‘동백섬 인어 황옥공주’, ‘우당탕탕 황금이를 잡아라’, ‘치요의 집을 찾아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고난과 시련을 희생정신으로 극복한다는 황옥공주의 이야기에 손 그림을 그려 넣어 그림책으로 완성한 ‘동백섬 인어 황옥공주’는 부산 시민들에게 익숙한 동백섬을 배경으로 하여 독자들이 더욱 쉽게 내용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우당탕탕 황금이를 잡아라!’는 부산 금정산의 금샘설화를 재해석한 이야기로 어느 날 금샘에 나타난 황금이와 다섯 동물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비비드한 그림체로 생동감 있게 나타냈다.
‘치요의 집을 찾아서’는 부산 아미동의 비석마을 이야기를 어린 아이인 치요와 훈이를 통해 들려준다. 7살 일본 소녀 치요가 자신의 비석을 찾지 못해 엄마, 아빠도 모두 떠난 아미동 비석마을을 오랫동안 떠나지 못하다가 훈이의 도움으로 비석을 찾고, 집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로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생긴 상황과 일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책은 글로컬문화학부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기획하고, 손수 그림을 그려 엮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콘텐츠 기획을 공부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작가로 참여한 글로컬문화학부 학생들은 부산에 얽혀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민옥 교수는 “이 세 권의 그림책은 우리 주변의 친숙한 공간과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부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2020년 2학기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 수업의 결과물로 1년 동안 정성스럽게 수정하고 보완하여 완성도 높은 책으로 출판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글로컬문화학부 학생들의 창작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옥철 교수, 한국e스포츠학회 제2대 회장 취임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e스포츠연구소는 2월 22일 오전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학회부회장과 상임이사 및 경성대e스포츠연구소 모니터요원들과 학회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e스포츠학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건강학과 황옥철 교수는 지난 1월 20일 열린 ‘2021년도 한국e스포츠학회 정기총회와 상임이사회’에서 초대회장에 이어 제2대 학회장에 선출됐다.
한국e스포츠학회 태동 배경은 2019년 11월 23일 경성대 건학기념관(경동홀)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학회 창립학술대회 및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 추계학술대회에서 e스포츠연구에 관심을 갖는 전국의 대학교수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모여 전국 규모 순수학술 연구단체로 출범했다.
초대회장에 이어 2대 회장에 연임된 경성대학교 황옥철 교수는 “신생학회인 만큼 앞으로 2년간 한국e스포츠학회에 산적한 각종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e스포츠는 시범종목에 이어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를 준회원단체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을 준 가맹단체로 승인함으로써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황옥철 회장은 “e스포츠가 체육종목으로 위상을 갖춘 만큼 초·중·고교에서 사용할 지도서 개발과 더불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공공성을 확립하고 e스포츠 종목의 다양성을 확보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제도권 내에서 e스포츠를 보다 더 향유할 수 있도록 학회차원에서 할 일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황 교수는 2018년 8월 전국대학 최초로 e스포츠연구소를 개소해 다음해인 2019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공모사업인 인문사회연구소지원 사업(순수학술연구)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중이다.
한국e스포츠학회와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는 공동주관으로 춘계와 추계는 물론 국제e스포츠 학술대회를 정례화해 개최하고 있으며, e스포츠연구를 집대성한 학술지인 ‘e스포츠연구 : 한국e스포츠학회지’를 연2회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황옥철 회장은 “올해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하는 학술지평가를 신청하여 명실상부한 e스포츠 전문학술지인 등재지로 진입하기 위한 등재후보지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와 3차원 가상융합 세계인 메타버스(Meta Universe)시대에 발맞춰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와 학제적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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