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공직사회 내 행정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탄소중립 행정수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수칙은 지난 1월 시 본청, 읍면동 및 4개 산하기관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주도할 수 있는 직원들이 모여 업무 중 습관적으로 해왔던 탄소발생 요인을 찾아내고 토론을 거쳐 구체적 저감방안 10가지를 선정해 제정했다.
탄소중립 행정수칙은 △자료 편철시 플라스틱 표지 사용 금지 △기념품은 부채·손수건 등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하기 △임명장 등의 표지는 재활용되지 않는 재질 대신 종이표지 사용 또는 모바일 임명장 제작 △상패 등의 보관함 제작 안하기 △1회용기 사용 배출음식 이용안하기와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및 반입 안하기 △매월 100통씩 이메일 지우기 △5층 이하 승강기 타지 않기 △월 1회 이상 출․퇴근시 자가용 사용 안하기 △1일 1시간 소등 및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물 절약하기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는 시청 및 산하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으로 행정수칙 제정·실천으로 연간 온실가스 975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수칙 조기정착과 직원들의 탄소중립 인식 증진을 위해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행정전산망과 청내 방송을 통해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행정 전산망을 통해 업무 시작시 10가지 행정수칙과 탄생1004(매월 1가지 주제로 4가지 탄소중립 생활실천) 팝업창을 게시하고, 청내 방송을 통해서는 점심 전 ‘식사시간 사무실 소등하기 등’의 실천사항과 퇴근시 탄생송(탄소중립 생활 실천노래)을 송출할 예정이다.
행사계획 결재시에는 탄소중립 행사 사전 체크리스트 첨부를 의무화하고, 하반기부터 매 분기 이행현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공직사회의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이행한다.
행정수칙 제정에 따라 시는 3월부터 시청 내 화장실에 종이타월을 비치하지 않고 대신 손수건 사용을 유도하고, 매월 25일 이메일 지우기의 날 운영, 7월부터 종이 임명장 대신 모바일 임명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사회가 먼저 일상업무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탄소발생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습관화돼 실천하기 어려운 사항들을 탄소중립 행정수칙으로 정착화시켜 공직사회를 넘어 개인과 기업 등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류형 치유 온천단지 조성 MOU
김해시에 체류형 치유 온천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해시와 (유)에스제이, ㈜삼정은 23일 김해시청에서 ‘김해 한림면 온천웰니스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유)에스제이와 ㈜삼정은 한림면 신천리 일원에 약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7층 규모, 객실수 150실을 갖춘 관광형 숙박시설을 2024년 전국체전 이전에 건립할 계획이다.
온천 웰니스 단지는 MICE센터(연구소 및 연구·연수용 객실, 컨벤션, 기업 홍보관 등), Therapy센터(한방치료, 수치료센터, 명상센터 등), Travel센터(호텔, 판매관 등)로 구성된 연구·휴양·치료를 겸한 관광복합시설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온천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온천수는 지하 761m에서 용출 시 최대수온 26℃로 확인된다.
이로써 김해시는 ‘치유형 온천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보와 관내 기업들의 휴양, 건강치료뿐 아니라 대단위 숙박시설의 확충으로 다가오는 2024년 전국체전 방문객의 숙박시설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김해관광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약속한 에스제이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김해시는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며 “김해시의 숙박시설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사충단길’로 변경, 임진왜란 4인 의병장 충의정신 되새겨
김해시는 동상동 사충단을 낀 분성체육공원 입구에서 김해가야테마파크 내 김수로촬영세트장으로 이어지는 2.4㎞ 길을 ‘사충단길’로 지난 1월 10일 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충단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99호로 임진왜란 때 김해성 싸움에서 장렬히 전사한 의병장 김득지, 송빈, 이대형, 류식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종의 명으로 건립된 묘단이다. 현재는 원래 위치에서 이전해 동상동 송담서원에 복원됐다. 가야로 405번 안길을 ‘사충단길’로 변경함으로써 길고 숫자가 많던 주소 대신 간결해진 동시에 지역 명소인 사충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유지명과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여 주민친화적인 도로명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유지명을 반영한 향교길, 산해정길, 마을 명칭을 반영한 송촌길, 사산길, 주중길, 주동길, 원동길 등으로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주소가 고유지명이나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로명 변경을 꾸준히 추진해 도로명주소가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경남 의령군의회, 계엄선포 시국에 외유성 여행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09 23:32 )
-
[부산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위한 ‘비타민 플러스 자금지원 업무협약’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0 18:52 )
-
‘제1회 지역사회 에너지 혁신 프로젝트 경진대회’ 성료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