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직무교육 이수…9개 소방서 및 구급상황관리센터 배치
- 응급환자 처치·이송, 코로나19 상담 등 소방공무원 업무 보조
[일요신문] 경북도가 한시적으로 응급의료자격자 26명을 현장 배치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이송 및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서다.
분야별 배치 인원은 소방서 119구급대 보조요원 20명, 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요원 6명이다.
이들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면허)소지자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사전 직무교육을 거쳐 지역 9개 소방서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근무하게 된다.
구급분야는 119구급차에 탑승해 소방공무원을 도와 환자 응급처치 시행 및 보조, 의료장비 준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구급상황 관리분야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배치돼 실시간 병원 정보를 확인‧전달하고, 감염병 환자 및 일반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로 부족한 일선 119구급대 인력을 보강하고 의료 상담체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구급정책 추진이 도민의 안전과 행복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민물고기연구센터, 동해안 은빛 물결 어린연어 90만 마리 방류
- 울진 왕피천 어린 연어 방류…연어자원 조성
- 표지어 23만 마리 방류해 생태연구자료 수집
- 토종산천어 포획…육성…시마연어 복원연구도 본격 추진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4일 울진 왕피천에서 어린연어 90만 마리를 방류한다.
동해안 연어자원 조성 및 지역 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23일 센터에 따르면 어린연어는 지난해 9~11월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암컷 253, 수컷 351)로 부터 성숙된 알을 채란 채정 후 약 3개월 간 사육한 평균 전장 5.9㎝, 평균체중 1.5g의 건강하게 성장한 치어들이다.
이날 방류하는 어린연어 중에는 방류 후 회귀연수, 회귀율 등 명확하고 다양한 생태자료 수집을 위해 첨단표지인 CWT(Coded Wired Tag) 칩을 삽입한 표지어 3만 마리와 수온자극으로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이 형성된 이석표지어 20만 마리도 함께 포함돼 있다.
표지방류는 연어의 생산량 변동과 기후변화, 소상하천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함께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센터는 연어뿐만 아니라 자취를 감춘 시마연어의 종 복원 및 자원증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고성 DMZ에서 토종산천어를 포획, 육성해 시마연어 복원연구도 본격 추진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연어자원과 더불어 지역 특화품종을 개발해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농기원, 프리미엄 수출용 딸기 '알타킹' 재배 매뉴얼 발간
- 육묘부터 수확까지 쉽게 알아보는 핵심 재배기술 수록
- 수출 물량 늘어 고품질 딸기 재배생산 기술 절실
- 육묘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핵심기술 상세 정보 담아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가 '알타킹 딸기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
'알타킹'은 그간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북의 딸기 수출을 견인해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김천을 비롯한 의성, 상주지역에서 수출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농가 수가 늘어나면서 우수한 품질의 딸기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의 필요성이 커졌다.
'알타킹'은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식감과 향으로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딸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점유율 1위 품종인 '설향'과 비교하면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 해외 바이어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에서 2020년 싱가포르, 태국에 1.9t을 첫 수출했고, 지난해는 홍콩, 베트남 등 총 6개국에 35.5t을 수출해 전년보다 18배 급증했다.
최근에는 K-베리 프리미엄 품종으로 선정돼 kg당 3만 원 이상 가격으로 동남아시아에 수출되고 있어, 고품질의 딸기 생산을 위한 차별화된 재배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해는 육묘기간 잦은 강우와 정식초기 고온으로 인해 탄저병 및 시들음병으로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해 딸기 가격은 폭등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신품종의 재배특성에 맞는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알타킹' 품종에 대한 농가실증 재배를 거쳐 육묘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핵심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재배농가에서 알기 쉽게 담았다.
수출용으로 '알티킹' 딸기 수확을 위한 과일 착색 등 수확 적기, 육묘할 때 주의점과 재배과정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어 책자를 만들었다.
신용습 원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고온피해 증가로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나빠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고품질 과일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ICT를 적극 활용해 재배환경 제어, 육묘시스템 개선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도, 맛으로 지키는 동해안…바다음식 발굴 '실효'
- '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 발간, 해녀키친 스클 운영
- '영덕가자미밥식해' 한국 맛의 방주 등재
- 경북, 맛의 방주에 총 9종 등재
경북도의 맛을 통한 동해안 지키기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해녀음식 및 동해안 음식문화와 유산 보존 사업이 눈에 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를 발간했다. 제주해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던 경북해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또 해녀들이 잡은 수산물을 관광객들이 직접 요리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해녀키친'도 운영해 이를 유튜브에 홍보하는 등 경북해녀와 그들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동해안 우수한 음식문화와 유산의 보존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영덕가자미밥식해(Yeongdeok GajamiBobsikhae)'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영덕 가자미밥식해는 벼농사 문화가 전래되면서 쌀(좁쌀)과 동해안의 풍부한 생선을 함께 발효시킨 이중발효음식으로 단백질원이 풍부하지 못한 시절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맛뿐 아니라 영양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발효식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노아의 방주처럼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 '맛의 방주'에 승선 시켜 지역음식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국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기준 맛의 방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5400여종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경북의 9종을 포함 105종이 포함돼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환동해 키친스쿨도 지속해서 운영해 동해안의 숨겨진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잘 보존되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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