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은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단장 이승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역 내 아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3일 오전 10시 부산박물관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과 이승정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이 직접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시립박물관이 지역 내 아동에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면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이 아동의 참여와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는 등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지난 2015년부터 ‘드림드림 박물관’, ‘박물관 어울림 교육한마당’ 등 다양한 교육·행사를 개최하며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맞춤형 역사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일선 지역아동센터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부산시립박물관과 관내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는 ‘드림드림 박물관’ 프로그램을 통해 ‘동래부순절도(육군박물관 소장)’ 그림을 중심으로 임진왜란 당시 부산의 역사에 대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을 통해 단체로 접수하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문화재를 이용한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개발·제공해 지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과 긴밀히 상호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산도서관, 기획전시 ‘감각의 전이 sense transference’ 개최
부산시 부산도서관은 오는 4월 24일까지 부산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2022년 제1차 기획전시 ‘감각의 전이 sense trans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상, 빛, 사운드 등을 이용한 영상미디어 설치작품 전시로, 시각적인 요소와 청각적인 요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감각 간의 전이(轉移)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전시에는 정만영 작가의 ‘소리비soribi’, ‘순환하는 소리’, ‘이야기를 듣다’ 작품과 임봉호 작가의 ‘맹세의 맹점’,‘Live=eviL’, ‘라이트 노블 Light novel’, ‘사회교실 1’ 작품이 출품된다. 시각적으로 설치된 정만영 작가와 임봉호 작가의 작업은 저마다의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면적인 전통적 매체뿐만이 아니라 미디어 매체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시각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텍스트를 넘어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이다. 별도의 사전신청 절차는 없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실 동시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권인철 부산도서관장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도서관은 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 등을 통해 지식을 얻는 공간이자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후시설 집중 투자로 도시철도 안전강화 총력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올해부터 5년간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에 총 6,883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도시철도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계획’ 수립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획은 지난해 12월부터 45일간 시행한 도시철도 노후시설 고강도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노후시설 개량 4,540억 원 △안전시설 확충 658억 원 △운행장애 예방 661억 원 △성능고도화 1,024억 원 등 4개 분야에 총 6,883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단순 노후시설 개량 수준을 넘어 대시민 안전시설 확충 등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부분에 1천억 원 이상 투입될 예정으로, 부산시민이 안전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민안전 증진을 위한 필수비용이라는 논리로 이번 투자계획에 따른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부족분에 대해서는 부산교통공사의 차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계획으로 노후 시설물의 적기 교체뿐만 아니라 안전시설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추진해, 부산시민의 발인 도시철도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중대 시민재해 및 산업재해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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