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행정안전부 ‘사회적경제 민관 협업체계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은 관 주도의 일방적 재정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에 필요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사업을 민관이 함께 추진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전국 35개, 경남에서는 두 곳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김해시는 판로 지원 사업인 △김해시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CI) 및 굿즈 개발 △사회적경제기업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회적경제 한마당 개최와 함께 인재 양성 사업인 △사회적경제 시민 아카데미를 민관학 협업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기업들의 염원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영세한 개별 기업이 개발하기 힘든 CI를 김해시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로 개발, 굿즈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다양한 자금 조달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시민교육을 통한 저변 확대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지역 현장 당사자들의 소리를 반영해 민관이 협업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협업 분야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수면 노후어선 수리비 지원...비용 60%까지 보조
김해시는 관내 내수면 어업허가를 가진 어업인을 대상으로 내수면 노후어선 선체·기관 교체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1억 200만원에 사업량은 7척이며 지원기준액은 1척당 1,450만원으로 지원기준액 내에서 실 구매가액(설치비 포함)에 대해 보조금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내수면 어업허가를 가진 노후어선의 선체(선령 10년 이상) 혹은 기관(7년 이상)을 교체하고자 하는 어업인이다.
지원 제외 대상으로는 △최근 2년 이내 내수면 어업법 및 수산관계법령, 어선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실(과징금 처분 이상)이 있는 자 △상기 법령을 위반해 부과된 벌금 또는 과징금·과태료를 납부하지 않는 자 △어선검사 증서 유효기간이 지난 어선 또는 어선법에 따른 계선계 제출한 어선 △최근 2년 이내에 유사한 사업(선체·기관)의 국고 또는 지방비 지원을 받은 자 △가족(부부 등)이 어선의 소유를 변경해 교차적으로 지원받는 자 등이다.
시는 지난 4년간 33척의 노후어선을 선정해 2억 1,600만원을 투입해 노후어선의 선체 및 기관을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김해시는 내수면 어업경영 개선과 안정적인 조업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 총력 대응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잦은 강풍 그리고 본격 영농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로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집중 발생하고 있어, 김해시는 3월 5일부터 4월 17일가지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기간 동안에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 근무인원을 확대 편성해 대형산불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경계’ 단계 이상 발령되고, 기상여건상 대형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경우에는 김해시청 전 부서 직원의 1/6을 동원해 산불취약지등에 배치해 산불감시, 순찰 등 산불방지 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인 산 연접지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기동 단속반을 확대 운영하도록 했다. 산불 조기발견을 위해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2대, 산불감시초소 11개소, 산불감시원 150명 등을 활용한 산불감시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산불진화차 전진배치, 진화헬기 산불정보 실시간 공유를 통해 초동진화태세를 구축하는 등 산불대응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해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대형산불로 인하여 울창한 산림자원의 황폐화는 물론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산불예방을 위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슬로시티 특산품 추가 지정 추진
국제슬로시티 김해시가 슬로시티 로고를 사용하는 특산품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회 김해시 슬로시티운영위원회(위원장 곽승국) 정기회의를 개최해 슬로시티 특산품 추가 지정 품목 심의·의결, 2022년 슬로시티정책 추진계획 공유, 슬로시티 발전을 위한 제안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슬로시티본부 승인을 받은 생강미인, 장군차 2개 품목에 더해 김해치즈와 요구르트, 단감빵, 산딸기와인 3개 품목의 슬로시티 특산품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김해치즈와 요구르트는 국내 최초로 토종균을 활용해 마을공동체협동조합인 회연연가에서 생산 판매하며 단감빵은 봉하마을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 단감을 이용해 생산 판매 중이다. 산딸기와인은 신어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국내 최초 친환경 인증을 받은 산딸기를 재료로 만든 김해시 대표 관광상품이다.
슬로시티운영위는 △마을공동체 생산 △지역성 △전통성 △친환경성에 입각해 추가 지정 특산품을 선정했으며 앞으로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추천 등 절차를 거쳐 슬로시티 로고를 부착·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2023년 재인증을 앞두고 국제슬로시티 김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5대 분야 17개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한다. 특히 고유자원과 전통문화를 존중하는 슬로시티 철학을 지닌 ‘슬로마을’을 지정해 주민 참여를 자발적으로 유도하고 슬로시티 운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진영읍 봉하마을(자연과 생태계 보존, 친환경 농법) △상동면 대감마을(역사문화와 전통, 분청사기 도요지, 농촌체험마을 조성 등) △대동면 수안마을(마을공동체 형성으로 협동조합 구성, 수국축제) △진례면 하촌마을(김해의 대표 효마을, 도랑품은 청정마을) △장유예술촌(문화예술인거리) 5개 마을을 한국슬로시티본부의 심사를 거쳐 슬로마을로 지정받아 주기적인 주민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명건설(주), 빙그레(주) 김해공장에 이은 슬로프렌즈 제3호 기업을 지정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지하고 슬로시티 기본철학과 이념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곽승국 슬로시티운영위원장은 “김해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도 생태환경 보존에 소홀하지 않고 지역공동체 형성과 문화유산 계승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슬로시티 김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인 위원들의 많은 노력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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