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경남창조경제센터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창업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도는 2021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15명의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선정하여 맞춤형 교육, 투자기관 컨설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해 지난해 총매출 약 9억 5천만 원을 달성하고 1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예비창업기업이었던 ‘지닛’은 폐농작물을 활용한 식물성(비건) 화장품을 만들어 펀딩 목표액의 477%를 달성했고, 김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절미투어’는 대형여행사인 하나투어에 여행 상품을 제공했다. ‘거제라섬’은 지원사업을 통해 발전시킨 아이디어로 관광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서 수상함으로써 추가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옥선명차’는 전년도 대비 매출이 1.5배 상승했고, 공간과 예술가를 연계하는 ‘소켓’은 전년 대비 매출이 2.6배 상승했으며 음원 기반 선호 공연 매칭 알고리즘의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삼천포 수산물을 판매하는 ‘오늘의 바다’는 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한 ‘고객지향혁신(CORN: Customer Oriented Re-Novation)’ 교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아이디어 및 사업방향을 검증하고, 시장성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경남도는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의 창업 배경과 제품소개,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책자를 지난해 12월 발간했으며, 경상남도 청년 정보플랫폼 누리집 ‘커뮤니티>청년소식>청년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상남도는 지역의 자원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결합해 창업하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공모에서 선정된 기업에 맞춤형 교육과 투자전문기관의 상담(컨설팅), 선배기업 멘토링,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업가)를 지원·육성하기 위해 3월 14일부터 3주간 사업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지난 2년간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는 3년 차 사업을 추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돕겠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양육 영아 위한 시간제보육서비스 확대
경상남도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시간 단위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병원 이용, 외출, 단시간 근로 등으로 자녀 돌봄이 어려운 경우에 어린이집 등 시간제보육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남도는 가정양육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더욱 덜어주기 위해 올해 시간제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전년 대비 10개소 늘렸다. 시간제보육 서비스 이용대상은 가정양육 중인 6개월~36개월 미만의 영아로, 월 80시간 한도 내에서 어린이집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간당 비용은 4,000원이나,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면 정부지원을 받아 시간당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그 외 결제수단 이용 시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당일예약은 서비스 이용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시간제보육제공기관 조회, 제출서류, 준비물 등 자세한 사항은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숙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가정양육아동들도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많은 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이날치 ‘수궁가’ 개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은 2022년 상반기 첫 기획공연으로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이날치 수궁가’를 개최한다. 이날치는 두 명의 베이스, 드러머, 네 명의 보컬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2019년 결성돼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날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 들썩들썩 수궁가’ 공연으로 데뷔해 잔다리페스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부지런히 공연해왔다.
판소리를 현대의 팝으로 재해석한 댄스 뮤직 ‘범 내려온다’를 통해 2020년을 온통 ‘범’의 해로 만들었다. 이날치는 ‘1일 1범’이란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중독적인 음악을 만들었으며, ‘범 내려온다’가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온라인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치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모던록-노래’를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적인 반응뿐 아니라 음악적인 성취까지도 인정받았다.
이날치의 정규 1집 ‘수궁가’는 2019년 12월부터 차례로 발표한 ‘어류’, ‘토끼’, ‘호랑이’, ‘자라’까지 총 4장의 싱글에 담긴 8곡에 3곡의 신곡이 더해져 완성됐다.
이날치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장면을 선별해 개성 넘치는 사운드 트랙으로 편곡했다. 1980년대 신스-팝과 뉴 웨이브가 엿보이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고 반복되며 신선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류도감 △범 내려온다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여보나리 등 ‘수궁가’ 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이날치의 음악은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이날치만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그루브가 담긴 무대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일제 점검
경남도는 하절기 녹조 발생 원인 사전 차단과 공공수역의 수질보전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도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12개 시·군에서 설치·운영 중인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14개소를 대상으로 단독 처리하는 7개소는 연 4회 점검을 하고 연계 처리하는 7개소는 연 2회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정상 가동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 각종 기록물 관리실태, 방류수 수질 기준 준수 여부 등이며, 이번 점검 시 위반행위를 적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개선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재기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질로 질소, 인 등 영양염류 성분이 높아 하천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어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면서 “경남도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수질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하절기 녹조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일제 점검을 실시해 관리 기준을 위반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4개소에 대해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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