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친환경 농업인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산부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에서 유기농수산물, 무농약 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로 33억 6천5백만 원이 투입되며, 시는 지난 2월 2021년 이후 출산 산모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자를 모집해 총 7천12명의 임산부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지원 대상 임산부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월 4회(연 16회) 이내, 회당 최소 3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선택형과 완성형으로 2개 상품으로 준비된다. 선택형 꾸러미는 부·울·경 지역 등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 중 임산부가 필요한 품목을 직접 고를 수 있고, 완성형 꾸러미는 구성이 갖춰진 제품을 원하는 가격대, 품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첫 공급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금정·기장친환경급식센터에서 구매 물품을 취합 후 택배 등을 통해 주 1회 지원 대상 임산부의 거소지로 배송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임산부와 아기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새로운 판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산물 품질관리와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백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 유치…2023년 9월 개최
2023년 9월, 단백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단백체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2023 세계단백체학회(이하 'HUPO 2023')’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세계단백체학회(11.15.~19.)에서 2023년 개최지에 대해 검토했고, 이후 학회는 행사 기간과 개최 방식 등의 논의를 거쳐 부산을 ‘HUPO 2023’의 개최지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최종 개최지가 부산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 한국단백체학회(회장 김영수), HUPO 2023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조제열, 한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유치 활동을 추진했다.
세계단백체학회는 2001년 설립돼 인간의 질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및 훈련개발을 도모하고 국제협력을 통해 프로테오믹스를 정의하고 홍보하는 국제과학단체로서 54개국 5천여 명의 과학자들이 속해있다.
2002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돼 이후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대륙을 매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고, 이번 유치를 통해 부산이 역대 두 번째 개최지가 된다.
‘HUPO 2023’은 한국단백체학회(HUPO 2023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2023년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40여 개국 1,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를 비롯해 학술발표 및 초청 강연, 전시회 등 대중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HUPO 2023’의 유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다소 열악한 부산의 생명공학 및 의료신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내외 기초의과학분야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 지원 확대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노후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취약계층을 위한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슬레이트(slate)는 지붕·천장·내장·외장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으로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슬레이트 철거사업과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2천159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취약계층 1천417동에 지붕개량을 지원했다.
올해는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주택의 경우, 취약계층에는 슬레이트 철거·처리비 전액을 지원하고, 일반 가구에는 최대 432만 원까지 지원한다. 축사·창고 등 비주택의 경우, 면적이 200㎡ 미만이면 전액이 지원된다. 지붕개량 사업의 경우 취약계층에는 800만 원을, 일반가구에는 46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부담으로 철거 및 지붕개량을 하지 못한 일반 가구의 자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금을 확대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레이트 철거 비용에 대한 시민부담을 덜어 신속한 철거를 유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건강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폐슬레이트를 무단 방치하거나 불법적으로 투기하는 사례도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부산은행, ㈜세정 등 지역기업들과 힘을 모아 시민건강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시 지원금과 기업들의 협찬으로 별도 자부담 없이 슬레이트를 일괄 철거하고, 지붕 개량을 추진하는 ‘슬레이트 제로존(Zero-Zone)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대상지는 부산진구 동평로225번길 일원의 13개 동으로 이를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 참여 신청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부산환경공단에서 현장을 확인한 후 철거공사를 시행한다.
#올해도 간편 수산가공품 개발 지원 이어간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비대면 시대의 도래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에도 ‘간편 수산가공품 개발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입주기업 14곳을 지원해 신제품 13종과 포장재 6종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증가액 약 13억 원과 신규 고용 46명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개발제품 중 상온유통 컵어묵탕이 미국 아마존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백, 소용량 친환경 용기 등이 홈쇼핑에 론칭되는 등 강소기업 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
올해도 부산시는 간편 수산가공품 개발 지원을 위해 △수산가공 소기업 맞춤형 토탈 케어 △수산가공식품 업그레이드 지원 △뉴테크 패키징 기술지원 등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설명회 및 수혜기업 선정심의회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1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토탈 케어 지원에 3개 업체, 업그레이드 및 뉴테크 패키징 기술지원에 각각 4개 업체다. 사업비는 총 8억 원(국비 4억, 시비 4억)으로,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수산물종합연구센터(센터장 손재학, 신라대 산학협력단)가 위탁해 수행한다.
특히 지원사업 중 ‘맞춤형 토탈케어’는 자체 제품 개발 역량이 미흡한 소규모 기업에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및 홍보까지 밀착 지원함으로써, 수산가공식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매출 증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욱 부산시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장은 “부산 시내 수산가공업계는 영세해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투자·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시의 제품 및 기술개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영세기업의 고부가 수산가공식품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신제품 경쟁력 강화, 입주기업 매출 증대, 그리고 안정적 기업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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