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2022년도 지역혁신 신사업으로 의령군·함안군·산청군 3개 지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이 ‘지역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음에 착안, 정책 체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역혁신 신사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군에서 작성·제출한 사업기획안을 평가해 사업을 선정하며 경남연구원과 전문가단이 사업 보완, 구체화 작업을 거쳐 시군에서 목표로 삼는 정부 공모사업 및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한다.
올해는 7개 시군이 8개 사업을 신청했으며, 1차 심사로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했다. 현장평가는 사업장별로 2개 조(4명)를 편성하고 현장을 방문해 해당 시군의 사업의 타당성,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검토했다.
이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서 시군별 사업대상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및 방향성, 필요한 부분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범위와 역할 등을 종합평가해 △의령군의 ‘의령관문 활성화사업’ △함안군의 ‘전통농법과 놀이문화 전승’ △산청군의 ‘백두대간 V-힐링 스타트업’ 등 총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의령군의 ‘의령관문 활성화사업’은 의병장 곽재우와 임진왜란 승전지 정암루, 고 이병철 회장과 연관된 부자전설이 남아있는 솥바위, 국가등록문화재 정암철교 등 주변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엮어 친수공간이 잘 조성된 의령읍내까지 발길이 이어지도록 한다. 이를 통해 충익사와 구름다리를 걷고 지역 음식과 특산품을 소비할 수 있는 지역경기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도출할 계획이다.
함안군의 ‘전통농법과 놀이문화 전승’ 사업은 함안농요(도 무형문화재 제39호)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전통놀이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보리타작, 모내기, 벼베기 등 전통농법으로 생산된 쌀과 보리로 가래떡과 보리떡을 만들어 제공하고 짚신, 망태 등 생활용품과 전통농기구(가래, 지게)를 만들어 농경생활속의 전승가치를 높인다. 현재 전승되는 거북줄땡기기를 홍보하고 전통놀이를 추가 발굴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미래 무형 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목표다.
산청군의 ‘백두대간 V- 힐링 스타트업’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관광활성화 사업이다. 1단계 헬기 계류장 설치를 통한 스카이로드(Sky Road) 기반 구축, 2단계 자전거 힐링 거점을 통한 하이로드(High Road) 기반 구축, 3단계 밤머리재 정비를 통한 메이플로드(Maple Road) 기반 구축을 통해 생태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남사예담촌, 성철 스님 생가 등 산청의 관광자원과 지리산을 연계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양은주 경남도 대외협력담당관은 “국가정책이나 파급 효과 등 대외적으로 사업을 인정받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내용을 보완하고 자체사업의 경우에는 지역에 맞는 추진방향, 목적을 분명히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의 자문과 회의 등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지역발전의 마중물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도 신규사업 7개 지구 상반기 착공
경상남도가 도로망 확충과 위험도로 선형개선을 위해 290억 원을 투입하는 지방도 신규사업 7개 지구를 2022년 상반기 내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획 중인 지방도 신규사업은 확포장 1지구(검정~검항/90억 원)와 선형개선 6지구(△노단이~광동/25억 원 △영지~시문/40억 원 △장지도로/40억 원 △용주도로/29억 원 △정서~평촌/36억 원 △좌진지구/30억 원) 등 총 7개 지구다.
현재 사천항공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는 사천항공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공사가 2022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에 사천항공산업대교와 축동IC를 연결하는 지방도 1001호선 상 미개설구간인 ’검정~검항 간 도로건설공사‘를 조기에 시행한다. 사천항공국가산업단지의 진입도로를 확보함은 물론, 사천IC로 집중되는 산업단지 물류수요를 축동IC로 분산하는 효과와 더불어 대형차량 우회도로 확보를 통한 사천읍 지역 시가지를 통과하는 국도3호선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선형개선사업은 급경사·급커브 등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 교통안전 및 통행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교통사고 발생 등 시급성을 고려한 중장기계획에 따라 연도별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 착공 예정인 노단이~광동 등 6개 지구는 급경사 및 굴곡도로, 보행로 미확보 등으로 도로 이용자의 통행불편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의 기능 및 교통환경 개선, 보행자 통행불편 해소, 교통사고 예방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2022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지방도사업 7개 지구는 경상남도의 균형발전과 도민들의 교통편의 및 삶의 질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며, 조기착공 및 예산집행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행예정인 지방도 도로사업에 대해 공급자 중심의 도로에서 수요자 중심의 도로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교통약자 배려 및 동물이동안전(로드킬 방지) 확보 등 미래지향적인 친환경적 도로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노후 전기시설 점검·교체
경상남도는 시·군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서민층 가구에 설치된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노후한 누전차단기와 조명등·콘센트 등을 교체하는 ‘2022년 서민층 전기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사업비 7억5천만 원을 투입해 2,274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2,143가구의 전기시설을 안전점검하고, 보수·교체 등으로 노후한 시설을 개선해 전기화재 예방과 에너지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주요 사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소규모 복지시설인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이며, 자가 소유주택뿐만 아니라 전월세가구, 임대주택 거주자까지도 포함한다.
서민층 전기시설 개선사업은 1998년부터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어 위탁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군에서 지원대상 가구를 확정하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전기공사협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재해예방 전문기관으로 직접 사전 안전진단과 사후 준공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시설개선과 함께 누전차단기 동작여부 확인, 침수 등 재난발생 시 분전함 개폐기 사전차단 등 전기사용 안전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경남도는 더욱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군 누리집과 읍면동을 통해 사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순철 경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시설 안전점검과 노후시설을 개선해 취약계층 도민이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서민층 전기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올해로 개청 18주년 맞아
‘세계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실현’을 비전으로 문을 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이하 경자청)이 올해로 개청 18주년을 맞았다. 2004년 3월 12일 개청 이후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첨단산업 및 항만물류 분야 등에 35억 1천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발사업 분야에서는 5개 지역, 23개 지구 가운데 신항 북쪽배후지 등 1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고, 명지지구 등 8개 지구는 개발하고 있으며, 송정지구 등 2개 지구는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쿠팡, 원아시아코리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bgf 리테일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외자유치 목표 대비 162% 초과달성하였고, 비대면 투자유치를 위한 최신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기반도 조성했다.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미래혁신 글로벌 앵커기업의 유치와 신성장 산업의 집중육성으로 유치대상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핵심 전략산업 4개 산업군 56개 업종을 선정 고시해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기업유치 및 신산업거점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지 이점을 활용해 기존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데이터 융·복합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최초 바이오의약 R&D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코리아를 중심으로 대형병원과 연계해 의료·바이오 관련 산업의 육성 토대를 마련해 동남권의 미래혁신 신성장산업을 이끌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학·연 협력을 통해 마스트플랜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진해신항 추진으로 부산항이 세계3위의 메가포트라는 위상을 갖추고 그 배후단지에 가공과 제조를 겸하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기업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bjfez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경자구역 확대 추진, 동북아 물류 R&D센터 구축 등 동북아 물류·비지니스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기영 청장은 개청 18주년을 맞아 “지난해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발맞춰 bjfez가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및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기장군] 정종복 군수 “‘KTX-이음 기장역 정차 유치’ 끝난 것 아냐”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4 00:03 )
-
[경성대] LINC 3.0 사업단, ‘2024 제2회 경성 창업캠프’ 성료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6:46 )
-
KR 한국선급, ‘메인엔진·발전기 최적 정비 위한 CBM 기술’ 개발
온라인 기사 ( 2024.12.12 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