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김민애 씨(가명)는 7년 지기 친구를 잃었다. 김 씨는 절친한 대학 동기이자 육군 대위로 근무 중인 강 씨(가명)와 강 씨(가명)의 친구 노 씨(가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날 밤 김민애 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 씨에게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며 연락한 강 씨(가명). 강 씨(가명)는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며 김민애 씨를 불렀고 그 자리에 가보니 강 씨(가명)를 포함한 4명의 남자가 있었다.
술자리에 간 김민애 씨는 아는 사람은 강 씨(가명)뿐이라 당황스러웠지만 대학 때 매일같이 붙어 다니면서 신뢰를 쌓은 관계였던 강 씨(가명)를 믿고 자리에 앉았다. 평소 김민애 씨의 부모님도 그를 믿을 만큼 의리 있는 사람이었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밝고 쾌활한 사람이었기에 때문이다.
그러나 그 믿음의 대가는 참혹했다.
정신을 차린 김민애 씨가 강하게 저항하고 사실관계를 따지자 그들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믿었던 친구이자 결혼을 2달 앞둔 예비 신랑 강 씨(가명)가 자신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이었다.
바로 경찰에 신고한 김민애 씨. 그런데 김민애(가명)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그들은 김민애 동의하에 성관계했다고 이야기하며 억울하다 이야기했다.
과연 그날 밤에 있었던 진실은 무엇인지 확인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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