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 40만741명·사망 293명…40만명대↑
- 섣부른 방역완화·팍스로비드 품귀…현장 피로도 임계치↑
[일요신문] 'K방역'의 자화자찬은 진작에 끝났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35~40만명을 육박하면서 '확진자수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남겼다. 세계 2위인 독일의 2배 수준으로 전세계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한국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오늘은 40만명대를 돌파하며 끝모를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품귀현상이다. 방역당국은 충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60세 이상 고령자와 40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제한했다. 그마저도 현장에선 물량이 부족해 수급이 만만찮다.
유행정점을 앞둔 시점에 방역완화를 택한 점도 우려의 시각이 많다. 오미크론 확산을 먼저 경험한 나라 대부분은 확진자 숫자가 정점을 지난 뒤 방역을 풀었다. 방역당국의 희망고문에 국민의 피로도는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정부와 방역당국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164명, 위증증 환자수는 1244명이다. 중증 병상가동률 64.2%, 준중증 71.2%, 중등증 46.4%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경우 3만6307명, 사망 20명으로 집계됐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2만4115명…사망 14명
대구시는 16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4115명으로, 지역 2만4115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달서구 5952명, 북구 4723명, 수성구 3932명, 동구 3078명, 달성군 2554명, 서구 1379명, 남구 1233명, 중구 674명, 타지역 590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3.1%·감염병전담병원은 49.4%%이다. 대구권내 중증병상은 총 326곳으로 현재 271병상이 사용 중이며,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158곳으로 현재 572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3606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7만90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1만4495명, 일반 관리 6만4535명으로 분류됐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만2831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8%, 3차 56.7%이다.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2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4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679명이다. 80대 이상 고령이 11명, 70대 2명, 60대 1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5명은 백신 미접종인 것으로 확인됐고, 3차접종까지 한 6명도 숨졌다.
대구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자가 호흡기전담클리닉 또는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나 응급용 PCR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로 PCR 검사 없이 의사 판단하에 확진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시민은 가까운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양성인 경우 진료, 상담, 처방까지 받을 수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바로 양성 사실과 격리 의무 발생 및 재택치료에 대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 받은 후 귀가해 격리하게 되며, 보건소로부터 격리 통지를 받은 후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제출하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9551명…재택치료자 하루새 2만명↑
경북도에 따르면 16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551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1만9546명·해외 5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4024명, 구미 3422명, 경주 1963명, 안동 1389명, 경산 1271명, 김천 ,011명, 영주 883명, 영천 838명, 칠곡 791명, 상주 714명, 예천 617명, 문경 474명, 성주 327명, 울진 305명, 의성 279명, 영덕 261명, 청도 235명, 청송 187명, 봉화 179명, 군위 151명, 고령 144명, 영양 53명, 울릉 33명이다.
병상가동률은 43.3%로, 감염병전담병원 52.9%·중증병상 49.4%·생활치료센터 21.5.%로 다소 높아졌다. 경북권내 감염병전담병원은 1415곳으로 특히 경주한빛아동병원은 소아특화병원이다. 현재 749병상이 사용 중이며 666병상이 남아있다. 중증병상은 83곳으로 현재 41병상이 사용 중이며 42병상이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2만360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7만7187명이다. 집중치료군 1만4478(18.8%)명, 일반관리군 6만2709(81.2%)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1만370명, 병원 퇴원은 38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3%, 2차 86.3%, 3차 63.2%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2.7%)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4.8%)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4.6%)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1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6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85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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