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주민을 괴롭히는 이륜차(오토바이) 굉음·폭주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 드디어 이륜차 소음기준이 개편된다. 환경부는 30년 만에 이륜차 소음관리 체계를 바꾸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기존에 최대 105dB이었던 배기소음의 허용기준을 95dB로 강화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자동차와 이륜차의 굉음·폭주로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위반차량 적발 등 굉음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소음·진동관리법령에서 규정한 터무니없이 높은 자동차·이륜차 소음 허용기준치 때문에 굉음 유발차량을 현장 검문해도 단속할 수가 없어 홍순헌 구청장은 지난해 9월 이를 개선하자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현행 허용기준치는 승용차 100dB, 이륜차 105dB 이하인데, 105dB은 기차가 옆에서 지나갈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 수준임에 따라 이를 80dB로 낮추자는 내용이었다. 이에 1만 257명의 국민이 동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지자체 연대를 결성해 전국 15개 기초지자체와 ‘차량 소음허용기준 법령 개정 요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순헌 구청장은 “소음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동안 허용 기준이 높아 근본적인 규제가 힘들었는데 차량 제조 과정에서부터 엄격한 소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개편안의 핵심은 운행이륜차 배기소음 허용기준을 유럽연합(EU)의 가속주행소음 기준 범위(75~80dB)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운행이륜차 배기소음 기준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105dB이다. 정부는 이를 배기량에 따라 86~95dB로 강화할 계획이다.
#청사포항, 더욱 아름다운 항구로 거듭 난다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17일 청사포항에서 ‘청사포항 어촌뉴딜300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청사포항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2019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구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그동안 지역협의체 회의 12회, 디자인워크숍 4회, 전문가 컨설팅,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기본계획 최종승인을 받았다. 어항개발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해양공간 적합성 협의, 일반해역 이용 협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재해영향 평가 등도 완료했다.
총사업비로 99억여 원이 투입되며, 올해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청사대길(靑沙大吉)-안전하길, 풍요롭길, 아름답길, 행복하길’을 테마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한 어항을 만들기 위한 서방파제 80m 연장과 안전난간 설치, 어촌계·해녀회 사무실과 수산물직매장 공간이 들어갈 2층 규모의 ‘어민복합공간’ 조성을 비롯해 울퉁불퉁한 마을안길을 정비하고 야간 골목길 안전을 위해 CCTV도 설치할 예정이다.
청사포 주진입로와 해안길을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복지 관련 교육, 안전조업 교육을 시행한다. 청사포는 동해와 남해의 경계에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변열차와 같은 관광시설과 카페·식당 등의 상업시설이 꾸준히 들어서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청사포를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어촌으로 가꿔 관광특화 어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운대아틀리에 칙칙폭폭’ 준공
9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옛 해운대역사가 청년 예술가들의 꿈을 잇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해운대구(홍순헌 구청장)는 최근 옛 해운대역사에 조성한 청년예술인 창업·주민 문화공간 ‘해운대아틀리에 칙칙폭폭’ 준공식을 가졌다.
해운대아틀리에는 2013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에 따라 해운대역이 좌동으로 이전한 이후 방치돼 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468.5㎡로 사업비 6억2천만 원이 들었다.
역사성을 고려해 중앙 팔각정부분을 개방한 다목적전시홀을 비롯해 청년예술가 허브 공간, 복합세미나실 등으로 구성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해운대 예술공간이라는 뜻의 ‘해운대아틀리에’와 1934년 건립된 철도역의 역사를 상징하는 ‘칙칙폭폭’을 결합해 친숙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해운대아틀리에 칙칙폭폭’으로 이름을 지었다.
홍순헌 구청장은 “해운대아틀리에 칙칙폭폭이 청년예술인에게 미래를 꿈꾸는 공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해리단길과 구남로 등으로 형성된 상권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여2·3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화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16일 반여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반여플러스스쿨 공공건축 기획설계 용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반여플러스스쿨의 시설배치안과 향후 추진 일정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구는 반여2·3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옛 반여초 별관을 리모델링해 ‘반여플러스스쿨’로 조성한다. 1층 키즈도서관, 2층 다목적회의실, 3층 일자리플러스센터, 4층 생활체육관, 5층 작은영화관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문화·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로 54억 8천4백만 원을 투입하며 상반기에 사업계획 사전검토, 공공건축심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마련한다. 내년 초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방침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뉴딜사업의 성공은 주민의 손에 달려있다”며 “반여플러스스쿨이 주민에게 사랑받는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옛 반여초 본관 부지는 환경부와 부산시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에코스쿨)’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부-부산시-시교육청-해운대구 4개 기관이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2024년까지 국·시비 등 총사업비 297억 원을 투입해 기후·환경교육 시설을 조성한다. 반여플러스스쿨과 함께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구는 열악한 어린이 보육·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반여2·3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또 다른 거점시설인 ‘반여문화놀이터’를 조성한다. 반여3동어린이집 인근(재반로 268),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760㎡의 건물을 지난해 매입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소극장, 열린도서관, 아이배움터를 조성한다. 4월 중에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불법 명함형 전단지 수거보상제 시행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삶에 불편을 주는 불법 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2022년 불법 명함형 전단지 수거보상제’를 이달 21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해운대 어메니티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수거활동 참여자를 모집한다. 만 65세 이상 해운대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나 구청 도시재생과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상금은 장당 5원이며, 보상금 지급한도는 1인당 최대 월 10만 원이다.
해운대구는 2019년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관련 조례를 제정해 수거보상제를 제도화한 바 있다. 지난해는 700여 명이 800만 장의 불법명함을 수거해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큰 효과를 거뒀다.
홍순헌 구청장은 “쾌적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한 어메니티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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