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24일 부산산업과학혁신원(원장 서용철)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2022년 제1차 부산 연구개발(R&D) 혁신기관 네트워크 교류회’를 개최했다.
지역 소재 정부 출연연구원,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시 출연기관, 대학 등 혁신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정책토론이 열렸다.
먼저,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는 감상선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가 ‘대전환(디지털·친환경) 시대 지방과학기술혁신방향’을 주제로 강연했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주도의 연구개발 사업 기획 등을 통한 연구개발 혁신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대학 육성 등 혁신주체의 역량 극대화와 대학·출연(연) 등을 활용한 지방혁신 성장체계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세미나와 연계한 ‘디지털 전환과 부산의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응방향 등이 언급됐다.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다루는 디지털플랫폼 테스크포스(TF) 및 지역 균형 발전 TF 설치 등의 정책도 공유됐다. 이러한 정책 방향을 맞춰가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간격을 줄이고 지방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초광역 재편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시에서는 지난 1월 ‘디지털혁신 부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부산 디지털경제 혁신전략’을 마련하여 세부계획들을 실행 중”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발전 관련 공약과 중앙공약을 면밀하게 살펴 부산의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디지털전환 가속화 속에서 지역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블록체인·메타버스 등 5대 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다양한 창업 연계프로그램을 통한 정보통신(IT)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혁신기관 네트워크 교류회를 연 2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를 주제로 지역혁신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신규 사업대상지 17개소 선정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2년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규 대상지 1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도서관, 실감형 체험 콘텐츠 등 어린이를 위한 창의공간과 부모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15분 생활권 내에 마련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비전 선포식 이후 시범사업으로 11개소가 선정됐고 올해 상반기 내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1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발전 방향 마련을 위한 보고회, 2월 EBS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세부 조성방안을 마련했으며, 신규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16개 구·군 대상 사업 신청을 받아 조성 시기, 사업비 규모, 접근성 및 효율성 등을 심사해 규모별 대형(1,000㎡ 이상) 2개소, 중형(330㎡ 이상) 10개소, 소형(150㎡ 이상) 5개소 등 총 17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7개소는 올해 말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시는 들락날락 브랜드디자인(BI) 및 공간 조성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작을 통해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와 공간의 전문성·일관성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부산 전역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500개소를 설치해 15분 생활권 내 어디서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미자 부산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올해는 시범사업지 11개소 개관에 이어 신규 17개소 조성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추경예산을 통해 29개소를 추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EBS의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와 캐릭터 IP 등을 접목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만족하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접견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오후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만나 부산시와 캄보디아 간 협력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먼저 대사 일행에게 부산을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부산을 방문한 소감을 물어보며 환영 인사를 대신했다. 이에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는 “부산 방문은 두 번째이다. 오늘 부산을 방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과 캄보디아의 협력이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한국과 캄보디아는 지속적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부산과 프롬펜도 자매도시로 꾸준히 교류 중이다. 캄보디아에 시아누크빌이라는 항만도시가 있으니 해양수도 부산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부산과 캄보디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의 최대 현안은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주한캄보디아대사에게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부산시 8개 구 선정…전국 최대 규모 국비 확보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교육부 주관 ‘2022년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공모에서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8개 구가 선정돼 국비 3억5천4백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은 지역에 기반한 장애인의 역량개발 지원과 지역 중심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20년도에 처음 국민참여예산을 통해 추진됐으며, 올해는 전국 총 32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시는 부산평생교육진흥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구(서구, 동구, 영도구, 동래구, 남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서구, 연제구, 사상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구는 △서구(지원금: 5천만 원) △동구(5천만 원) △동래구(3천8백만 원) △연제구(5천만 원) △수영구(5천만 원) △사상구(4천만 원) 등 6개이며,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구는 △영도구(2천6백만 원) △남구(5천만 원) 등 2개이다.
시는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인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구·군 및 시교육청과 협력해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구·군 평생학습관 장애인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으로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부산시 전체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은 5.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장애인 평생교육 수요도 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더 많은 평생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과 학습자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구·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무료건강검진으로 석면 피해자 신속 발굴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과거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지 등에 거주한 부산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석면 노출 의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km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대상자 17만8천20명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는 2억1천만 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예약 후 방문하면 언제나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대상은 △금정구 부곡동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우암동 일원 △남구 용호동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안창마을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덕포동·삼락동 △사하구 감천동·구평동·장림동 △부산진구 가야동 등 과거 석면공장 인근 및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주민들이다.
이들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를 통해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검진 편의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피해자를 발굴하기 위해 4월 3일과 4월 10일 두 번에 걸쳐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석면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시기가 1970~1990년대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2010년을 시작으로 2020~2035년까지 석면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2만1천9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624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치료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으면 질병에 따라 매월 37~154만 원의 요양생활수당을 유효기간(2~5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석면 질환자를 신속히 발굴해 구제할 수 있도록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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