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의과대학/병원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Innovative Research Laboratory for Rheumatology, IRLR; 책임교수 이상일, 공동교수 김현옥, 천윤홍, 서영선, 김민교, 이한나)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서부경남 항노화벨트 의생명 연구의 거점으로 우뚝 섰다.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는 올해 3월 ‘림프절 섬유모세포 망상 세포는 CD25를 통해 CD4 T 세포의 분화 및 기능을 조절한다(Lymph node-fibroblastic reticular cells regulate differentiation and function of CD4 T cells via CD25)’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IF 14.3; 공동 1저자 김민교, 최용호, 공동 교신저자 이상일)에 발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논문은 카이스트 이승효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이 논문은 면역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해 림프절의 기질세포를 조절함으로써 다발성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핵심 이론을 제공하는 연구다.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는 최근 3년 동안 네이처 이뮤놀로지(IF 25.6), 류마티스 질환 연보(유럽 류마티스학회지, IF 16.1), 이바이오메디슨(IF 8.1), 실험분자의학(IF 8.1), 뇌, 행동, 면역학(IF 7.1), 면역네트워크(IF 6.3), 분자과학 국제학술지(IF 5.9),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IF 5.9), 대사체(IF 4.8) 등 국제 유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중요한 논문들을 발표했다.
특히 연구소는 대웅제약, 비피도, 셀라토즈, 씨이엔 메디 등 진주를 비롯한 경남 지역 및 수도권의 바이오 기업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카이스트, 전북대학교 미생물학교실 등 산·학계와 협력해 폐섬유증, 골관절염, 전신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세포치료제 및 파마바이오틱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구소 책임교수인 이상일 교수(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는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을 가진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임상의사다. 이 교수는 진료 이외에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생명 연구원장, 연구중심병원 사업단장, 개방형 실험실 단장을 역임하면서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을 서부경남 항노화벨트 의생명 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바이오산업의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면역학회 2024년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임상 현장, 학계, 산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혁신형 류마티스연구소는 이상일 교수가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12년 개소해 10여 년 동안 기질세포와 면역세포의 상호작용, 유전자/세포치료제, 마이크로바이옴 등에 기반하여 다양한 류마티스 및 관절 질환들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임상교수, 연구교수, 연구원들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사업, 중개연구,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한국연구재단의 우수 신진, 우수지역대학, 일반 연구, 창의 도전 연구 등 다수의 국책연구를 수주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혁신연구센터-(주)락토메이슨, 산학 공동연구 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ABC-RLRC, 센터장 김선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3월 25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자연과학대학에서 ㈜락토메이슨(대표 손민)과 산학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ABC-RLRC 김선원 센터장, ㈜락토메이슨 손민 대표를 비롯해 연구센터 연구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학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근 감소 예방용 제품개발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인력의 상호 교류를 통한 산학 인력 양성 △기술 교류를 통한 산업현장에 필수적인 기초기술 제공 △연구장비 및 시설 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한 중장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ABC-RLRC 김선원 센터장은 “이번 산학 공동연구 협약으로 경남과 진주 권역 바이오산업체의 제품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핵심기술을 상호 교류하고,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연구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락토메이슨 손민 대표는 “ABC-RLRC와의 산학협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효능과 관련된 기작 연구를 통해 미래 시장에 대응할 과학적인 근거가 뒷받침된 프로바이오틱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주시 문산읍 생물산업전문단지에 있는 ㈜락토메이슨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공정 최적화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효능 관련 기작이 규명된 우수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이로 인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락토메이슨은 ABC-RLR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근 감소 및 근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주제로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선정됐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지역 내 주력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기 위해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동반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남도가 선정한다. ㈜락토메이슨은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지역주력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우수한 혁신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BC-RLRC는 항노화 바이오소재를 발굴하고 스마트 세포공장을 이용해 항노화 기능성 소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기업연계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의 바이오기업들이 영세성을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확대하도록 돕고 있다.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연구소와 업무협약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고문헌도서관(관장 기근도)과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연구소(소장 김보국)는 양 기관이 소장한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활용하기 위해 3월 25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기근도 고문헌도서관장, 이정희 팀장과 중어중문학과 김덕환 교수, 한문학과 강정화, 함영대 교수,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연구소 김보국 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참석자 소개, 고문헌도서관장 인사말, 동아시아연구소장 인사말, 협정서 내용 설명 및 검토, 협정서 서명 및 교환, 참석자 기념 촬영의 순으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김보국 소장 초청 강연, 고문헌도서관 견학의 시간도 마련했다.
협약서에서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과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연구소는 소장 고문헌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활용하기 위해 양 기관 간의 학술교류와 인적·물적 자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양 기관 소장 고문헌의 공동 학술 연구 △양 기관 소장 고문헌의 디지털화·복제·콘텐츠 개발 △고문헌의 공동 연구·활용 시 소장 기관 명시 △고문헌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양 기관의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헝가리 국가기록원은 1756년에 설립된 유럽 최초의 기록보존소로, 방대한 양의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소는 국가기록원 내 동아시아 분야 고문헌 자료 연구소로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다.
소장 자료 중에는 17세기 이후 우리나라 관련 기록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헝가리 신부 버이 삐떼르((Vay Péter)가 선교활동 중 조선의 문화와 백성들의 생활을 기록한 일기, 수필, 기행문 등이 전한다. 버이 삐떼르는 1902년 고종 황제를 알현한 최초의 헝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헝가리를 국빈 방문하였을 때 약 300년 전 독일에서 제작된 헝가리 국가기록원 소장 한반도 고지도를 김정숙 여사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지도에는 동쪽 바다를 ‘소동해(小東海, MARE ORIENTALE MINVS)’로 표기했다. 이 지도는 1730년 유럽에서 제작된 것으로, 조선의 국호를 ‘CAOLI KUO, COREA, CHAO SIEN’으로 표기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은 경남지역 민간소장 고문헌을 전문적으로 수집·보존·관리하는 도서관이고 수집된 경남지역 고문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동으로 연구했다. 그동안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전라남도 의병박물관, 한국학호남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번에는 국외 한국 고문헌 소장 기관인 헝가리 국가기록원 동아시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기근도 고문헌도서관장은 “한국학 관련 고문헌을 소장한 해외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양 기관 소장 고문헌에 관한 공동 연구 및 활용과 연구자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국 동아시아연구소장은 “경상국립대 소장 고문헌이 국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지역학이 세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국 소장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농업과학교육원, 여성농업인CEO과정 교육생 모집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과학교육원은 농업 발전의 주체로 활동할 여성농업인 CEO를 육성하기 위해 ‘2022년도 여성농업인CEO 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농업과학교육원은 경상남도 농산업 분야의 경영혁신과 6차 산업화 및 농업경영 개선 등 융·복합 과정을 통해 지역 농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여성농업인CEO 육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여성농업인CEO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 내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여성농업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4월 1일까지 교육희망자가 거주하는 농업기술센터 농정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업은 1개 반 25명 정원으로 4월 말부터 14주간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여성농업인CEO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과 영농기술·경영 기법을 습득하며 현장학습을 통한 재배기술, 경영설계,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00만 원인데 경남도가 80만 원을 지원해 교육생은 2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수료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생은 10월에 경상남도지사 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농업과학교육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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