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비로소 남부권 최고의 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1일 오시리아 관광단지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총 6조 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메가 프로젝트이며, ‘오시리아’는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각각 따온 것으로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한다. 시는 연간 2천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을 통해 남부권 관광산업에 신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 등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시설 등 17종의 시설이 설치되고 각종 공연 등도 열릴 예정이라 명품형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앵커시설로 향후 관광단지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문을 여는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수년간 사업자 유치를 위해 고전하다 2014년 11월 GS컨소시엄이 개발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4년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2019년 5월 상부 놀이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GS컨소시엄은 시설사업비로 3,780억 원을 투자했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50만㎡ 부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등 놀이시설 및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시는 테마파크 등 오시리아 전체 관광시설에 연간 2천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을 포함한 부산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마파크 외에도 지난 2014년 관광단지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골프장에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롯데 아울렛이 문을 열었다.
2015년에 개장한 부산국립과학관에는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기장읍 해변의 인근 해안산책로와 더불어 아닌티힐튼과 아난티펜트하우스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단지 내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아쿠아월드가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착공돼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곳은 4만㎡ 규모에 약 1,400억 원이 투입돼 인공 라군과 국내최초 수중객실, 열대·아열대 정글 가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레지던스 타입의 생활형 숙박시설, 관광호텔, 휴양형 리조트, 별장형 콘도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다.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대지면적 16만㎡ 규모의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는 약 5,800억 원이 투입돼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별장형 콘도는 하이엔드 휴양시설로서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럭셔리를 지향하며, 글로벌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그룹과 최상위 등급인 반얀트리 브랜드로 ‘Banyan Tree Busan’(반야트리 부산)으로 명칭이 확정됐고 운영사와의 계약도 마쳤다. ‘Banyan Tree Busan’은 총 195실 규모로 약 4,000억 원이 투입된 세계적인 휴양지로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건설투자의 경우 생산 유발 7조4천억 원, 고용 유발 4만6천여 명, 부가가치 5조2천억 원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수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총 1조1천억 원 세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개장에 앞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30일 오후 2시 개장식을 열고 시설을 공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으로 큰 방점을 찍었으며,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개장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함께 사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개장 전·후 교통대책반 운영, 불법 주정차 단속, 경찰인력 배치, 관광단지 내 순환버스 운행 등의 교통 대책을 마련했고,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단계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정기적인 방역 및 충분한 소독시설을 배치하는 등 롯데월드 개장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 “시민과 함께, 시민이 꿈꾸는 미래 부산 만들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1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그려갈 미래’라는 주제로 소통․공감 시민과의 대화, ‘시민 초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시민 초청 토크콘서트’는 부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바람들을 들어보고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의 각계각층에서 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3년여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상적인 삶과 정책 현장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 부산에 대한 바람 등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년간 부산 시정을 이끌어오면서 진단한 부산의 현실을 토대로 유수의 세계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부산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이날 듣는 시민의 목소리를 비롯해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2 리그오브레전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유치 확정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을 국내 최초로 유치하며, ‘이스포츠 메카 도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부산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사가 주관하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이스포츠 메카 도시’ 부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MSI는 세계 최대의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치러지는 이스포츠 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지역별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공식 국제대회다. 코로나 19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전 세계 이스포츠 시청률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MSI는 지난해 결승전 분당 평균 1천만 명, 최고 2천3백만 명의 온라인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 수준의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유치가 전 세계에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기간 선수와 스텝진을 포함한 400여 명의 선수단과 국내외 MSI 팬들의 부산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소상공인, 호텔 등 관광업계도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이스포츠 업계를 이끌어왔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MSI를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유서 깊은 이스포츠 역사, 한국 팬들의 열정, 프로팀들의 기량을 기릴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훌륭한 개최지였던 만큼,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맞붙는 무대를 선사할 생각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2022 MSI 유치를 위해 별도의 전담(TF)팀까지 구성하며 라이엇 게임즈사와 접촉하는 등 유치에 힘써왔다”며 “이번 유치 성과는 부산시가 국내 최초 이스포츠 프로구단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연고지 협약, 국제이스포츠심판 육성프로그램 등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결과”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우리 부산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리는 게임축제도시이자 광안리 10만 관객 신화를 이룬 이스포츠 성지로, MSI와 같은 이스포츠 국제 대회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2022 MSI를 통해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마련된 것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볼 수 있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 확정에 따라 올해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5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31일 오후 5시 30분 벡스코에서 MSI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오상헌 이스포츠 총괄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2022 MSI 개최의미와 부산 유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약체결식을 가진다.
#‘러버부기’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서
부산시 캐릭터 부기(부산갈매기의 준말)가 ‘러버부기’가 되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글귀가 새겨진 대형 풍선 ‘러버부기’를 제작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에 맞춰 제1호 러버부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설치한 초대형 풍선 ‘러버부기’는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하는 8m 크기로,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완성했다.
‘러버부기’를 통한 이번 홍보는 특히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하기 가장 좋은 4월~5월을 겨냥해 추진하며, ‘러버부기’에 ‘1988 올림픽, 2002 월드컵, 2030 부산세계박람회’라는 리드미컬한 음률의 홍보 문구를 넣어 대한민국 미래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엑스포 유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난 29일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미식일상’(푸드홀) 건물 전면부에 ‘러버부기’를 설치했고, ‘미식일상’ 내부의 대형 전광판(영남권 최대 규모)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송출해 2023년까지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부산엑스포를 알릴 계획이다.
시는 4월부터 5월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비롯한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러버부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6월 이후에는 부산 시내 곳곳에서 ‘러버부기’를 깜짝 출연시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 중순부터는 ‘러버부기’로 랩핑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블루라인 시티투어버스(금~일 50분 간격, 일 9회 운영)’도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의 문화관광명소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시티투어 코스별 관광지를 새롭게 재편성해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어드밴처가 개장하는 4월 첫 주말에 △‘부산에 유치해’ 헬륨풍선 배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ox 퀴즈 △부기머그컵, 엑스포 티셔츠 등 풍성한 경품이 걸려있는 룰렛이벤트 △엑스포 노래에 맞춰 신나는 어린이 치어리더팀 공연까지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연출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러버부기와 함께 하는 행사가 코로나 피로감에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도심 속 일상을 탈출해 특별한 체험과 가득한 볼거리를 만끽하고 여러 코스로 구성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부산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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