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고기와 유깻잎 씨는 상담소 최초 '이혼 부부' 고객으로 방문한다. 최고기와 유깻잎 씨를 위한 맞춤형 멘탈 테스트인 "깻잎에 고기와 밥을 싸서 먹어주세요"를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멘탈 테스트에 200% 공감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나란히 등장한 최고기와 유깻잎 씨를 본 MC들은 "이혼 부부에게도 상담이 필요한가요"라고 질문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오은영 박사는 "부부 사이는 종결됐으나 부모 역할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상담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낸다.
현재 이혼 2년 차 슬하에 7세 딸을 두고 있는 그들은 "이혼한 부부의 연애가 딸에게 문제가 될까요?"라며 'EX-부부'다운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준비가 덜 된 채 아이를 맞이하게 된 부모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몰입할 수 없다"라며 그런 상태를 '심리적 무감각'이라고 설명한다.
또 아이보다는 본인의 삶을 우선시한 두 사람을 향해 날카로운 '팩트 폭격'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진정성'이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두 사람은 서로 맞지 않았던 결혼생활을 회상하며 계속해서 티격태격했고 오은영 박사는 그들의 내면을 깊게 파헤치며 성격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육아 과정에서의 갈등과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성격은 본인이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인다.
마지막으로 딸 솔잎 양의 속마음까지 확인한 두 사람은 오열했고 특히 딸의 마음을 처음 알게 된 유깻잎 씨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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