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대명사 벚꽃이 흐드러진다. 김해도 시가지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에게 봄을 알리고 있으며 김해시는 이번 주말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 대표 벚꽃 명소인 연지공원은 지금 봄꽃들의 향연장이다. 동백, 매화, 목련꽃이 봄의 시작을 알렸고 지금은 벚꽃, 튤립이 만개해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한다.
벚꽃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화를 보며 산행을 하고 싶다면 분성산 생태숲이 있는 삼계근린공원이 제격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옆 벚꽃길을 따라 올라가면 생태숲 내 갖가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데 건강한 숲에서 자연 그대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고 생태체험관 내 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김해천문대 정상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좋다.
동상동 분성산도 추천 대상이다. 분성산체육공원에서 사충단을 지나 가야테마파크까지 오르는 2km의 임도도 손에 꼽는 벚꽃 명소이다. 차량 통행이 드문 산길을 걷는 만큼 찬찬히 양편에 늘어선 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시민의 숲 전하동 구간도 벚꽃이 만개했다. 국도14호선을 따라 조성된 시민의 숲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주변 평야와 어우러져 계절감과 함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반천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계된 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은 숨은 명소다.
화목3통(봉황동~김해은혜학교) 인근은 마치 벚꽃터널처럼 양옆으로 벚꽃길이이어져 드라이브 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인제로(인제대학교~가야CC)를 따라 도열한 벚나무가 화사한 봄을 선사하고 있다.
장유 대청계곡길 벚나무 가로수도 만개한 벚꽃 잎이 선선한 바람을 따라 나풀거리며 지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장유 대청천과 율하천 변 산책로에는 다양한 색깔의 튤립 꽃길이 펼쳐져 있다. 장유출장소는 주민들에게 화사한 봄을 선사하려 작년 겨울 11종 8만 본의 튤립을 심었다.
진례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부근도 장관이다. 지방도1042호선 3.2km 구간 양옆으로 늘어선 왕벚나무가 연분홍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진영산복도로가 벚꽃 명소로 뜨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봄 내음 가득한 도심 경관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책자 발간
김해시는 환경교육을 원하는 시민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2022 환경교육 프로그램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책자는 △환경교육기관 교육 △전문가 양성교육 △찾아가는 환경교육 △김해시 환경 관련 정보 등을 분야별로 정리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지역 내 초등학교에 배포해 비치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도록 시 누리집(열린시정-전자책-홍보책자)에도 게시했다.
환경교육기관 교육 분야에는 김해시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을 비롯해 김해시 기후변화홍보체험관, 재활용품선별장 홍보관, 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 등 10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생태계, 기후·환경, 자원순환, 상수도 관련 7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수록돼 있다.
환경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 양성교육 분야에는 김해시지속가능발전대학, 생활환경해설사, 그린리더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수록했으며 교육을 수료한 시민은 지역 내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녹색생활 실천방법 및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교육 등 다양한 환경 관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환경교육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육’, 환경교육 마일리지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도 등 김해시의 다양한 환경 관련 정보들이 담겼다.
특히 환경교육 마일리지제는 환경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해 개인별 교육 참여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 3월부터 시행하는 시책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여러 부서에 산재되어 있어 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져 아쉬웠다”면서 “이번 통합 책자 발간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환경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시민 모두가 환경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령마을 주민참여형 문패 제작 눈길
김해시의 생기발랄한 가야뜰 마을만들기사업이 주민공동체의 적극적 참여 속에 활기를 띄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3월 31일 진례면 고령마을이 농촌 경관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의 마을공동체 문패를 직접 제작했다고 밝혔다.
300m 고지의 황새봉이 마을을 품고 있어 숲속 작은 마을이라 불리는 고령마을은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해 마을 자체가 정원인 정원마을을 표방하며 지난 2020년 김해시 생기발랄한 가야뜰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번 활동은 고령마을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마을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공동 문패를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추진했으며 특히 목공전문가를 양성해 농촌경관 가꾸기를 추진한 장척힐링마을이 고령마을 활동의 멘토링을 맡아 농촌지역 교류 활성화 면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제작된 문패는 오는 4일 김해상록골프장과 함께 기획, 추진하는 지역상생활동 ‘고령마을 식목일 행사’ 때 집집마다 설치하게 된다.
신동표 고령마을만들기사업 추진위원장은 “고령마을은 마을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직접 문패를 제작해 공동체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번 문패 만들기를 계기로 우리 마을이 김해시 대표 아름다운 숲속 작은 정원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이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 생기발랄(생: 마을간 상생해, 기: 주민이 기획하고, 발: 마을이 발전하는, 랄: 발랄한 농촌마을 구현)한 가야뜰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이 주도해 농촌마을의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고 마을별 특화자원을 활용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단계별 지원사업으로 현재 관내 30개 농촌마을에서 추진 중이다.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10건 선정
김해시는 방치된 빈집에 대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김해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제안 1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65건의 접수 제안을 대상으로 실무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외부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한 심사위원회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 3건, 장려 4건이 정해졌다.
공모전 결과 대상은 △우리동네 공유센터 ‘도란도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김해시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 창작공간과 △꿈꾸는 다락방이, 우수상에는 △리턴즈 골목욕탕 △채워넣다-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김해로 삼시세끼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우리동네 열린음악회 △반짝반짝 빛나는 스마트팜 온실 △청년, 노인 우대 공공임대주택 △콜라보 엠티 스페이스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수한 제안들을 김해시 빈집정비계획에 잘 녹여내 체계적인 빈집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정비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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