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월 5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교육과정 연구위원 등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함께 여는 ‘2022 부산 교육과정 총론 개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부산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지역 교육과정 개발 사업인 부산 교육과정 총론 개발에 대한 안내를 한 후, ‘학생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주제로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시청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부산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사항을 작성해 ‘희망메시지’를 발표한 후,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부산 교육과정’은 부산 지역의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배우게 될 교육과정을 통칭한 것으로 교육과정의 성격, 교육과정의 구성 방향,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 내용을 담아 책자 형태로 만들어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부산 교육과정’은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다. 이를 위해 학생·학부모·교원 등이 참여하는 ‘부산시교육청 교육과정 연구위원회’를 조직했다.
이 연구위원회는 운영분과·개발분과·참여분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개발분과는 유·초·중·고 학교급별 교육과정 전문성을 가진 교원이 참여해 ‘부산 교육과정’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참여분과는 학생·학부모 등이 참여해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과 포럼·공청회 참가 등 활동을 통해 의견을 제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부산 교육과정 총론 의견 제안’ 메뉴를 만들어 일반 시민들도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럼·공청회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폭넓은 교육적 요구도 수렴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2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한 ‘부산 교육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 교육과정’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습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지역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자치 역량강화 교사 직무연수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월 9일까지 시교육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관내 초·중등 교사 60여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학생자치 역량강화 교사직무연수’를 온·오프라인으로 5차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사의 자치활동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단위학교의 소통과 참여 기반 학생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연수는 학생자치활동의 이해와 학생자치회 선거의 실제, 해외의 학생자치 들여다보기, 퍼실리테이션을 통한 학생회의 진행, 학생참여예산제 계획하기 등을 13차시로 진행한다.
특히 7일 독일 뮌헨 현지에서 정진훈 변호사가 자신의 독일 고등학교 학생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자치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실시간 원격강의를 한다. 연수 참석자들은 현직 교사, 교수, 퍼실리테이터 등 학생자치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자치에 대한 이론 및 사례 탐구와 토의·토론 등 활동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7월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학교자치 관련 심화과정 연수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학생자치 경험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월평초, ‘벚꽃생태 STEAM 페스티벌’ 개최
부산 기장군 월평초등학교는(교장 손상희)는 4월 8일까지 학교 곳곳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월평초 벚꽃생태 STEAM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축제는 매년 벚꽃 개화기에 열던 ‘벚꽃 페스티벌’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초점을 둔 생태교육과 연계해 실시하는 행사다.
학생들은 축제 기간동안 ESG중 E(지속가능 생태교육)-S(사회공헌 교육) 융합학습의 하나로 극지에서의 해양과학 연구 특강, 업사이클링 커피 화분을 활용한 상수리나무 키우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한다.
월평 다람쥐길 조성 및 걷기대회, SW&AI를 활용한 다람쥐 생태환경 만들기 등 멸종위기 동물을 살리기 위한 체험활동도 한다. 벚꽃을 활용한 압화 열쇠고리 만들기, 벚꽃 그립톡 만들기, 메타버스를 활용한 벚꽃 사진 전시회 등 벚꽃 관련 행사에도 참여한다.
손상희 월평초등학교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구를 지키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프로젝트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 대상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무료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월부터 교육청 소속기관(학교 포함)을 상대(피청구인)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선임을 지원한다.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제도는 비용부담 및 법률지식 등의 부족으로 행정심판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청구인에게 국선대리인을 무료로 선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9일 변호사 5명을 국선대리인으로 위촉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다.
이들은 청구인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뿐만 아니라 청구인을 대리해 보충서면, 증거서류 등을 작성하고, 행정심판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하는 등 행정심판 절차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사정으로 법률대리인 선임이 곤란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 장애인연금수급자, 북한이탈주민법상 보호대상자 등이다. 지원 희망자는 자격확인을 위한 증명자료를 첨부해 부산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국선대리인 지원은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행정심판 과정에서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약자의 권익과 공정한 행정 구제를 위해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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