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행정동우회 회원 약 30여명은 지난 2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해반천 일원 자연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평생 동안 국가와 시민을 위해 봉사해 오다 공직에서 물러난 김해시 퇴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정동우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반천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전하동까지 약 2km에 걸쳐 비닐류, 스티로폼, 플라스틱류 등 각종 쓰레기 1톤여 분량을 수거했다. 김해시 행정동우회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봉사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으나, 코로나종식을 기원하며 이날 해반천 청결 활동을 개최했다.
#전체 사육소 구제역 백신 접종 추진
김해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상반기 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6주간 관내 모든 소를 접종대상으로 지정해 724개 농가, 3만3,188두를 접종한다.
구제역은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2019년 1월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 소에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추가 발생은 없으나 작년 8월 충남 홍성군 소재 소 1두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사라진 상황은 아니다.
이번 일제접종 기간에는 체계적인 접종을 위해 전업농가(50두 이상)는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하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한다. 소규모 농가(50두 이하)는 백신 및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액 무상 공급하고 공수의 7명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을 동원해 무료 접종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임신 말기(임신 7~10개월령) 및 출하예정(2주 이내 출하), 최근 접종(접종 1달 내)을 제외한 모든 소를 대상으로 접종해 구제역에 대한 단체 방어능력을 김해지역 모든 소가 갖게 하는 것이 이번 접종의 목표다.
시는 일제접종 기간 종료 후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와 협조해 소규모 자가접종 농가를 우선으로 백신 항체(SP)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체 기준치(80%)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 정부 정책자금 지원 제한 및 가축거래 제한 등 항체 저조 농가에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해 구제역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 없이 3년이 지나긴 했으나 주변국인 중국, 동남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구제역 발생이 있는 만큼 방심하여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생할 수 있다”며 “구제역 백신 접종과 농장 주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청명·한식 대비 산불 취약지 점검
김해시는 김석기 부시장이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 첫날인 5일 산불취약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청명(5일)과 한식(6일)에는 묘지 개방과 이장이 증가하며 입산객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양일간 산불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김 부시장은 이날 공원묘지가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주촌면, 북부동, 한림면, 생림면 지역을 점검하고 특히 묘지 이장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에 배치된 산불감시원을 만나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현장에서 김 부시장은 “청명·한식일은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지만 철저한 산불 예방활동으로 단 한 건의 산불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양한 지원책으로 전통시장 활력
김해시가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과 상인들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시책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시장경영패키지사업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으로 각 시장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김해지역 6개 전통시장 가운데 1일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장은 외동시장으로 일평균 2,000명 이상이며 그 다음은 삼방시장으로 1,500명 정도다. 이용자가 많은 삼방시장과 외동시장은 전통시장 편의시설 개선과 지원,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 현대화사업이 올해 진행된다.
삼방시장은 이달 내 고객지원센터 캐노피 보강공사에 착수하며 외동시장은 아케이드 보강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사업 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공사 착수 예정으로 완공 시 비 가림 시설 보수로 장보기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통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연간 화재공제 보험료도 지원한다. 화재공제 가입지원은 화재 위험에 노출된 전통시장 안전망 구축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것으로 화재공제 상품에 가입하는 점포에 최대 12만원 한도의 공제료를 지원한다.
전통시장의 자생력과 상인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동상, 외동, 삼방시장은 시장매니저 지원으로 각종 정부지원 사업 추진, 온라인 사업, 전통시장 이벤트 및 축제 지원 등 시장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전통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코로나 시대 언택트·온라인 유통 트랜드가 지속됨에 따라 전통시장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배송서비스 사업도 한다. 시는 온라인배송서비스를 실시하는 전통시장 내 90여개 점포에 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온라인 판매 시 1건당 2,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특화사업 발굴·추진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 특화 명품시장 육성과 코로나로 위축된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오는 10월경 동상시장 일원에서 세계음식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형 특화시장 육성공모사업에서 선정돼 3년간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세계요리경연대회, 청년쉐프 면요리대회, 스트리트마켓 운영, 온라인·SNS행사 및 라이브방송 등 코로나의 상황에 맞춰 대면비·대면을 접목한 결합형 축제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의 ‘경남권 대표 전통시장’으로 선정돼 전통시장 맞춤 컨설팅, 수용태세(홍보 리플릿, 포토존 등)개선 지원, 전통시장 관광바우처 사업 등으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고유자원과 연계한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일정금액 물품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와 현장 즉석 경품추첨행사 등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에는 설맞이 전통시장 소비촉진(페이백) 행사를 진행해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 수 16.3%, 매출액은 26.4%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며 “고객과 매출이 늘도록 시설 현대화 사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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