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첫만남이용권과 출산장려금을 동시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첫째 아이 250만원, 둘째 아이 250만원, 셋째 아이 이상 일시금 300만원과 매월 10만원씩 만5세까지 720만원의 출산장려 양육수당을 지원해 셋째 아이 이상이면 최대 1,0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첫만남이용권은 출생아 1명당 2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첫 지급하며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출생 순위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여기에 시 자체 재원으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오는 20일부터 첫째, 둘째 50만원, 셋째 아이 이상 100만원을 지원하며 올해 1~3월 출생아도 소급해 지원한다.
이외에도 ‘출산장려 셋째아 이상 자녀 양육수당’으로 셋째 아이 이상 자녀는 만5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해 출산가정의 부담을 더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남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임신에서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첫만남이용권,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양육수당 등에 올해 679억원을 투입해 아이 낳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김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민자치 거점 읍면동 행정청 신축 릴레이
김해시가 오래되고 낡은 산하 행정청을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읍면동마다 설치된 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자치 거점이자 지역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합의 장을 넘어 대민 최일선에서 재난지원금 집행과 안내, 재택치료 확인서 발급 등을 도맡아 국난 극복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규 청사를 건립하며 김해시는 주민 편의 확대를 위해 문화, 복지 공간과 함께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구 16만 장유지역 주민들이 시청사까지 와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설치한 장유출장소는 내년 말까지 생활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장유출장소는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부지 일원에 건립 중인 김해시 생활속 행복순환센터 안에 설치되며 이곳에는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공공도서관, 주거지주차장이 함께 설치돼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생활속 행복순환센터는 부곡동 490번지 일원에 202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9014㎡ 규모로 건립되며 5월 착공 예정이다.
진영읍과 주촌면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진영읍 청사는 5층 3000㎡ 규모, 주촌면 청사는 3층 1900㎡ 규모로 올해 설계에 들어간다.
상동면, 대동면, 생림면 3개면 행정복지센터는 농림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 행정뿐 아니라 문화, 의료, 복지 등을 포괄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며 2023년 준공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 중이다.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서 지난 1일부터 새 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 기존 주택가 내 부지에서 대로변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주민자치위원실 등 주민 문화·복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2018년 신청사 시대를 연 불암동과 한림면 행정복지센터 역시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다.
김해시 관계자는 “더 나은 주민 편의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노후도 등 건립 우선순위에 따라 읍면동 청사를 신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배움터로 지정·운영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 디지털 역량교육사업인 ‘디지털배움터’로 지정됐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 및 복지관 이용자들을 위해 운영이 되며 12일부터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 3층 정보화교실에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4월 디지털배움터에서는 문서작성 기초, SNS 제대로 배우기, 키오스크(무인결제기) 사용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수업이 운영되며 매월 새로운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김해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디지털 배움터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언제든지 신청가능하다.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 및 복지관 이용자 모두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후 에듀버스를 통해 접근성이 먼 읍·면 지역 장애인 교육 희망자들에게도 디지털 교육을 통해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현안 해결에 총력
김해시는 지난 6일 김해시청을 방문한 경남교육감에게 긴급한 교육현안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시는 김해 교육이 당면한 어려운 현실에 대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 내용을 보면 경남 동부권역 학생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공간 제공과 예술 분야 학생들의 관외 진학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및 ‘김해예술학교’의 조속한 추진, 신도시개발로 인한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부족으로 관외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장유권역 고등학교 신설 조속 추진, 진영권역 학생들의 관외 유출 방지와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진영권역 고등학교 신설 또는 증축 신속 추진을 건의했다.
최근 젊은 세대 급증으로 학령아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주촌지역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주촌지역 초등학교 단독 신설의 조속한 추진과 관내 장애학생들의 쾌적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김해지역 제2특수학교 설립을 건의했다.
아울러 경남 학생의 64% 이상이 분포한 중·동부권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로서 추진하는 다양한 안전정책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김해시 설립과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교육청 진영도서관을 인구밀집지역인 신도시 내로 이전 건립하기 위한 진영도서관 이전 계획 수립 등 △진영도서관 이전 건립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와 도교육청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여러 현안들이 하나하나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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