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이스산업의 중심인 창원컨벤션센터가 디지털 마이스 공간으로 거듭난다. 경상남도는 마이스산업의 디지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문체부에서 실시한 ‘2022년 디지털 마이스 공간조성’ 공모사업에 창원컨벤션센터 내 디지털 설비 등 구축사업을 제안해 국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마이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활용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마이스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남은 지난해 동일 사업에 도전하여 선정되지 못한 후 1년간 추가적인 시장조사와 더불어 타 시설의 사례조사를 통해 사업계획을 한층 발전시키고 완성도를 높였으며, 지역 마이스 기반 조성을 위해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2005년부터 창원컨벤션센터를 신축해 20여 년 동안 코엑스를 운영주체로 위탁해 경남의 명실상부한 마이스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경남의 산업생태계 및 시설노후화 등 주변여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이스 기반 구축 등에 한계가 있어 핵심적인 역할 수행이 어려운 현실에서 2020년 코로나19의 위기에 부딪혔고,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홀로그램 중심의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를 맞이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주변 여건과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상남도는 마이스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이스 업계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코로나19 마이스업계 위기극복 사업, 창원컨벤션센터 개최행사 취소 시 위약금 면제나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 지역업체 활용 시 추가 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이스 산업의 꾸준한 수요를 창출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고자 마이스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창원컨벤션센터 내 화상상담장 큐피터 2개소를 개소해 온라인 상담, 화상 협약 등을 실시했으며, 창원컨벤션센터 주차장 무인정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스마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이스 관련 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복합형 행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른 중계가능한 행사장, 가상스튜디오, LED 스크린 등의 시설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2개 회의실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시스템 및 기가급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설이 구축되면 정상회의 등 대규모 수행단이 동반되는 행사 개최 시 공간을 분리해 행사 현황 중계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관계자의 편의성과 행사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의학 및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회의 개최 시 정밀 콘텐츠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추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도 참여인원을 분산해 대형행사의 개최가 가능토록 대비하며, 지속적인 혼합형 행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대형 컨벤션 75건, 해외참가자 7만 명 유치, 3년간 디지털마이스 공간 225회 활용을 목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지역의 우수 청년인재들의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마이스 관련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도내 유니크베뉴 활성화와 더불어 창원컨벤션센터의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 마이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및 대규모 국제회의 등의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의 신청 취지를 밝혔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가 앞당겨온 디지털 문화는 마이스산업에 있어 이제는 일반적인 기준이 됐기에, 회의시설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으로 변화된 기준에 발맞추고 지난 2년간 제한됐던 마이스 행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해 코로나 이후 새롭게 도약하는 마이스산업에 경남이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1년 하반기 신속집행 최우수기관 선정
경상남도는 지난 19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신속집행 평가’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장관 기관표창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지속 등으로 얼어붙은 지역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신속집행에 총력을 다한 결과 2021년도 목표액 31조 3,628억 원 대비 1조 2,858억 원 초과한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실물경기에 밀접한 영향이 있고 1/4분기 국가GNP 산정에도 반영되는 1분기 소비투자 집행 결과에서도, 정부 목표치인 1조 9,149억 원보다 7.8%·1,501억 원을 추가 집행한 107.8%·2조 650억 원을 집행해 도 단위 2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행안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예산의 이월·불용 최소화 등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신속한 재정 집행을 추진하고 평가한 후 결과를 공개한다. 243개 전 자치단체를 재정운용 구조가 유사한 그룹으로 구분하고, 목표 대비 집행실적과 광역과 기초단체의 협력도 및 일자리 사업의 집행실적 등을 평가해 최우수와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경남도는 2021년 상반기 행안부장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재부로부터 균형발전특별회계의 사업비 20억 원과 행안부로부터 5,1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데 이어 2021년 하반기 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종목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행정절차 및 보상협의 지연 등 집행에 문제가 되는 시군의 대규모 및 장기 미집행 사업장을 4~5월에 방문하여 면밀히 검토 후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이며, 코로나19 피해와 세입감소 등 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는 예산을 적기에 편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월되거나 사장되지 않도록 하고, 편성된 예산은 신속하게 집행하는 것이 지역경기 회복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기식 예산담당관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월예산 사전심사제와 공모사업 사전심사제 등을 통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도와 전 시군이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분기 신속집행 적극 추진을 위해 행안부, 시군과 함께 대규모 투자사업 및 부진 집행사업의 대책컨설팅 현장점검 회의도 지난 19일 개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 참가기업 모집
경상남도는 도내 자동차부품 관련 수출 중소기업의 독일 시장 개척, 거래기반 마련 등을 위해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Automechanika Frankfurt 2022)’에 참가할 도내 기업 6개 사를 모집한다.
본 박람회는 1971년 개최 이래 48년 이상 격년 개최되고 있는 독일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산업 박람회로, 2021년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해 388개 사 70개국 10,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관했다. 올해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전시장(Messe Frankfurt)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참가 가능품목은 △자동차부품 △시스템 및 모듈 △악세사리 △자동차 정비·서비스 전반이며, 참가기업은 부스임차료(장치비 포함), 통역비(50%),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업체 선정 이후 6월 중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후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한다.
참가기업 모집기간은 20일부터 5월 6일까지이며, 도내 본사 및 공장을 둔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 내 사업공고 및 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경남도 중소벤처기업과 또는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로 하면 된다. 그 외 경남도가 올해 지원하고 있는 해외마케팅 사업 관련 정보는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경남곤충대학 개강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경남 곤충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 곤충농가 양성을 위한 ‘2022년 경남곤충대학’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1일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교육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으며, 이어 센트럴tax세무회계사무소 권만기 대표 세무사를 초빙해 농업경영을 위한 세무 노하우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도내 곤충산업 핵심 경영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기 위한 과정으로 21일부터 8월 11까지 총 15회 75시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산업곤충의 종류별로 식용, 약용, 사료용, 치유곤충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스마트 곤충사육 시스템, 산업곤충 마케팅까지 폭넓은 지식을 익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정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와 선도농가에서 사육기술뿐만 아니라 농가의 현실적인 노하우와 가공기술까지 배울 수 있는 실습교육을 진행해 전반적인 산업곤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농업기술원 손창환 기술보급과장은 “곤충에 대한 관심으로 새로운 배움의 길에 나선 교육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을 습득하고, 선도농가의 노하우를 실습으로 익힌다면 머지않아 곤충산업을 이끌어갈 선도농업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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