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메가존클라우드(대표이사 이주완) 등 협력사,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센터장 장광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분야의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지역산업의 인력수요에 맞춘 인재의 교육과 채용을 추진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도내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산업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내용은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협력 △디지털 혁신 분야 도내 전문 인력 양성 △도내 법인 설립 및 지역인재 채용 협력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참여 인재 인턴십 및 취업 연계 지원 등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도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가칭)경남클라우드혁신센터 개소를 추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IT기술을 교육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경남도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와 함께 기업과 대학의 참여를 지원하고 인재 양성과 취업의 연계를 추진한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지난 3월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개소했고, IT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대학·기업의 상생 모델을 적극 발굴해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 협약으로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업은 우수 인력을 얻고,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게 되는 선순환을 만드는 데에 기업, 대학, 지자체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추진된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대학·기업·지역혁신기관이 협력해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유대학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 Ulsan)를 통해 연간 800여 명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LG전자, 현대자동차, LH 등 유수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눈물지니 웃음피고’ 성료
경남도립극단은 올해 첫 정기공연인 ‘눈물지니 웃음피고’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을 시작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일간 총 4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경남도립예술단은 2020년에 창단돼 연극 ‘토지Ⅰ’을 시작으로 ‘토지Ⅱ’, ‘너의 곁에 있을게’ 등 정기공연을 선보이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노력해왔다. 특히 창단작품 ‘토지Ⅰ’은 부산국제연극제 폐막 공연을 진행했고, 공립예술단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 초청받은 영예를 안았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예술감독이 작·연출을 맡은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의 눈물과 웃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각자가 하고 싶은 바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인 선원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며 깨달음을 얻는 등장인물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연극의 부제인 차창룡 시인의 ‘나무물고기’, 류시화 시인의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 박장렬 예술감독의 ‘그 눈가시가’가 무대 위에서 표현돼 등장인물의 감정과 심상을 전달했다.
박장렬 감독은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성원에 늘 감사드린다”며 “‘눈물지니 웃음피고’가 웃고 울면서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삶을 떠올리는 귀한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공연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동옥 문화예술회관장,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공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하 권한대행은 “공연 준비에 힘써주신 박장렬 예술감독과 단원, 공연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경남도립예술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립극단은 정기공연의 감동을 도내 순회공연으로 이어간다. 오는 5월 12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 6월 9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7월 6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 도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전국버스노조 파업 대비 선제적 대응 조치 마련
경상남도는 13개 시외버스와 창원, 의령, 함안, 남해, 함양, 거창, 합천 7개 시·군 12개 시내·농어촌 버스업체가 오는 26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도민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국버스노조 집단운행거부사태는 지난 19일 실시된 전국버스노조 집단운행거부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전국버스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한 버스업체 경영악화에 따른 재정지원과 요금인상 등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직접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21일 오전 시군 교통과장 영상회의를 개최해 비상수송 대책을 점검하고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총괄반, 수송반, 홍보반, 현장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구성해 비상상황 총괄,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유지, 비상수송차량 운행상황 관리, 파업에 따른 각종 민원 접수처리 등을 담당한다.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시내·농어촌 버스에 대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별도 구성·운영한다.
전세버스 등 213대와 관용차량 18대를 투입할 예정이며, 파업대상 시·군의 교통수요를 판단해 택시부제 해제(2800여 대)와 시차출근제 또는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유관기관과 교육청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요 터미널에 경찰과 담당공무원을 비상수송 안내요원으로 배치해 터미널 내 차량운행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대중교통인 버스가 운행중단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사를 적극 설득할 계획이지만, 전국적인 파업이라 정상운행을 속단할수 없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겠지만, 사전에 터미널이나 시군 누리집 등을 참고해 버스 운행여부를 확인한 후 일정에 참고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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