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이 주관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육성 사업(이하 링크3.0사업)’에 선정됐다.
링크3.0사업은 1-2단계 링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학 산학연협력 종합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경상국립대 등 76개 대학에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올해에만 30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링크3.0사업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3+3) 지원하며, 기술혁신형 13개교, 수요맞춤형 53개교, 협력기반구축형 10개교 등 모두 76개교가 선정됐다. 기술혁신형은 한 해 평균 55억 원, 수요맞춤형은 40억 원, 협력기반구축형은 20억 원을 지원한다.
경상국립대는 기술혁신형에 최종 선정됐으며, 기술혁신형은 산학연 협력 기술 혁신을 이끌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학의 유형으로, 수도권 3개교와 지방 10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경상남도의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지난 10년간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LINC, LINC+사업)을 성공적 수행했으며, 2021년 국립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해 진주, 창원, 통영의 5개 캠퍼스와 학생 정원, 대학원 진학 및 충원율 국가거점국립대 3위 수준의 인적 환경과 지역혁신플랫폼의 총괄대학, 이러닝지원센터 주관대학 등을 통한 공유·협업 기반을 구축했다.
김형범 링크3.0사업단장은 “경상국립대는 지난 10년간 링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신형’ 대학에 맞는 산학연협력 기술혁신을 이끌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국가와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앞으로 경상국립대는 링크3.0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대학 통합의 모델이자 지역의 균형발전과 미래를 대비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엔피켐바이오와 산학연계 교육 및 산학협력 위한 협약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BK21 FOUR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단장 나병국)은 4월 29일 (주)엔피켐바이오(대표이사 권정희)와 산학연계교육 및 산학협력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주)엔피켐바이오는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창업기업으로 의약품, 식품, 화장품 소재의 유효성 평가 및 비임상시험 수탁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산업계 요구에 발맞추어 생물안전 2등급 시설을 갖추고,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시험 서비스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산학연계를 통해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에 대한 견고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주)엔피켐바이오 권정희 대표이사는 “(주)엔피켐바이오와 경상국립대 BK21 FOUR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이 상호 협력해 우수한 지역바이오헬스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연구 강화를 통해 감염병의 치료 및 진단과 의약 바이오 분야에서 유망 신규사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모색함으로써 상생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나병국 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남지역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선도인재양성을 위한 산학연계 교육의 강화와 대학 및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학협력연구의 확대를 통해 경남지역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 정보라 작가 초청강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제지역연구원(원장 정경택 러시아학과 교수) 해외지역연구센터에서는 4월 28일 오후 박물관 대강당에서 정보라 작가를 초청하여 ‘소비에트 사회주의와 국가 정책적 SF’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정보라 작가는 ‘저주 토끼(Cursed Bunny)’로 올해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우리나라의 SF 장르 문학의 수준을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린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작가는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마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러시아·동유럽지역학 석사를, 2009년 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에서 슬라브문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러시아문학 논문 발표와 창작을 활발히 병행해오고 있다.
대학교에서 강연은 경상국립대가 처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낸 작가는 소비에트연방에서 SF소설의 발생과 그 특징을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서방과 인접국 폴란드, 우리나라의 SF와 비교해 설명해줌으로써 참가한 교수와 연구자들, 러시아학과와 대학원 융복합 전공 학생들에게 새롭고 학술성이 깊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했다.
정보라 작가에 따르면, 소비에트 연방의 SF는 1950년대 중반 이후 인공위성(스프투니크) 발사를 시작으로 우주 개발의 선봉이 되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체제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데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우주에서 인간이 가장 문명화되고 긍정적인 존재라는 시각에서 이반 예브레모프의 ‘안드로메다 성운’(1957년)이 나왔다. 1972년에는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우주에서의 인간의 존재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노변의 피크닉’을 발표해 소련 SF소설의 기조가 다변화했고, 덧붙여 폴란드의 스타니스와프 렘의 1961년 작품 ‘솔라리스’라는 포스트모더니즘 SF소설을 소개했다.
작가는 자신의 SF 창작이 러시아, 슬라브 문학전공에 기반을 두고 있고, 주위의 소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제재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SF 소설을 계속 쓸 것이라 밝혔고, 아울러 청중도 작가의 5월 26일 부커상 최종 선정을 기원하며 특별 강연을 마쳤다.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는 2020년 팬데믹이 본격화된 이후 정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총서만을 발행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앞서 4월 4일에는 정영주 학술연구교수가 우크라이나 유학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의 시각에서 본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를 분석하는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국제지역연구원 해외지역연구센터는 총서 발행과 아울러 학술성이 깊고 동시에 시의성을 가진 내용을 교수, 연구자, 학부생, 대학원생이 모두 참여해 발표·토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중점연구소 선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칠암동천제’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4월 29일 오전 8시 칠암캠퍼스 칠암동천(七岩洞天)에서 1910년 4월 30일 개교를 기념하는 ‘칠암동천제(七岩洞天祭)’를 올렸다. 칠암동천제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본부보직자, 칠암캠퍼스 단과대학장,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동문, 총학생회장 등 모두 7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칠암동천제 제례(祭禮)와 타종식으로 진행됐다. 칠암동천제는 분향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로 열렸다. 초헌관은 권순기 총장, 아헌관은 김한용 옛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 종헌관은 서윤덕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이 맡았다.
집례는 추갑철 평생교육원장(환경산림과학부 교수)이 맡고, 축관은 조숙래 옛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이후 타종식은 진농관(晉農館) 앞에 있는 진농종에서 가졌다.
칠암동천제는 옛 경남과기대가 개교기념일에 맞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구성원의 화합과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올리는 제례다. 지난해에는 통합대학 출범식이 열린 4월 30일 아침에 개최했다.
#국가거점국립대 4개 MOT 대학원 공동세미나 개최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경북대, 전북대, 충북대 등 4개 국가거점국립대 MOT 대학원은 4월 20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국가거점국립대 4개 MOT 대학원 간 공동세미나는 2021년 경북대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세미나에는 각 대학의 사업단장과 참여교수 15명이 참석했으며 대학별 2021년 사업성과 공유와 2022년도 대학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학과장과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전정환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공동세미나는 대학별로 2021년도 주요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대학별로 수행하는 산학프로젝트 수행방식 및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산학프로젝트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패밀리기업의 정부 R&D 수주, 특허 및 시제품 창출, 기술이전 성과 등의 우수사례가 공유되고, 대학별 강점 및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업성과 공유에 이어 2022년도 4개 MOT 대학원 간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4개 대학은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립대 일반대학원 성과교류회 개최 △코러닝 교과목 개발 및 운영에 의견을 모았으며, 가시적인 협력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경상국립대 전정환 단장은 “국가거점국립대 MOT 대학원은 2020년에 시작된 후발주자로서 기존 MOT 대학원의 장단점을 학습함으로써 새로운 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MOT 대학원의 주요 목표는 지역 기업 및 기관과의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대학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4개 대학이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로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OT사업은 융합기술사업화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전국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7개, 일반대학원 4개가 운영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20년 경상국립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상국립대 MOT는 사업 첫해인 2021년 석·박사과정 42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40명을 선발했다. 이는 경상국립대 일반대학원 가운데 최대 인원으로 경남 지역 기술경영 및 융합기술사업화 교육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남의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분석하고 지역 내 기관·기업과 연계하여 과정을 설계한 점과 중소기업·대기업·공공기관 등 산학연계 모델을 통한 지역기반 인력양성 기반을 조성한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는 학생들의 이론 및 실무역량 함양을 위한 STAR-G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전임교원과 실무경력 20-30년의 겸임교수를 초빙하고 이론과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교과과정을 구축해 경남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기술경영 전문인재 양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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