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BK21 FOUR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단장 나병국)은 4월 30일 진주시 천전동과 가호동 일대에서 ‘진주사랑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다’라는 뜻인 플로카업(Plocka u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경상국립대 융합의과학과는 2020년 국가 주도 대학원 고급인력양성사업인 4단계 BK21 FOUR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역사랑 플로깅 봉사활동에는 교육연구단 소속 교수와 대학원생 30여 명이 참가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 나병국 단장은 “BK21 FOUR 바이오헬스산업 선도인재양성교육연구단은 우리나라 및 경남지역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선도인재양성을 위한 국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해 온 대학원생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진주시가 경상국립대학교의 BK21 FOUR 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있는 만큼 진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김희준 시인 기리는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제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국어국문학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수료한 고 김희준 시인을 기리는 ‘김희준청소년문학상’이 제정돼 화제다. 통영 출신(1994~2020)인 김희준 시인이 2020년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요절한 지 2년 만에 만들어진 상이다.
고 김희준 시인이 요절한 뒤 49재 되는 날 유고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문학동네, 2020)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어 10개월 후 시인의 시적 산문집 ‘행성표류기’(난다, 2021)가 나와 ‘시 창작과 함께 가는 산문’으로 갖춰진 스타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집이 나오자 진주, 통영, 서울에서 추모의 밤이 열렸고, 김희준 시비(시 ‘태몽집’)가 통영RCE 세자트라숲에 세워지기도 했다. 강희근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이로써 시인은 윤동주처럼 생의 한계를 초월한 지점에서 문학 캠프가 시작됨을 보여 준 시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고 김희준 시인은 아깝게 운명한 이후 2년간은 그가 시인으로 살아서 이행하는 과정을 숨 가쁘게 필름을 돌리듯 이루거나 보여주는 문학 순례에 들어선 것이었다. 그의 이름으로 청소년문학상을 제정한 주체는 ‘김희준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 이어지는 ‘김희준청소년문학상운영위원회’다.
김희준청소년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시상 요강에서 “한국 현대시를 신선한 감각으로 접근한 김희준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회 김희준청소년문학상 작품을 공모함으로써 청소년의 열정 있는 글쓰기를 위한 뜻깊은 기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 부문은 자유시 3편, 상금은 200만 원이다. 응모 자격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해당 연령의 청소년에 한정했다. 접수 기간은 8월 1일부터 24일까지며 수상자 발표는 9월 20일 이전 개별 통보한다. 수상작은 계간 ‘시산맥’ 겨울호에 발표한다.
#깃털보다 가벼운 소재로 리튬-황 전지 초경량화 성공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정현영 교수팀이 선택적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분리막을 적용하여 리튬-황 전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상위 5%의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즈(Energy Storage Materials)’(IF=17.789) 최신호에 ‘선택적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초경량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적용한 고성능 리튬-황 전지(Selective ion transport of catalytic hybrid aerofilm interlayer for long-stable Li-S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제1저자는 김동원 고려대학교 연구원이고, 공동1저자는 첸라얀 센틸(Chenrayan Senthil) 박사다.
리튬-황 전지는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연구개발(R&D)되고 있다. 리튬-황 전지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5배나 높고, 값비싼 희토류 대신 자연계의 풍부한 황을 전극 물질로 사용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한 핵심 연구 기술로 여겨진다.
하지만 리튬-황 전지는 사용 중 폴리설파이드의 용출 및 황의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안전성 저하라는 난제가 존재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리막은 이온 전달을 위한 통로 및 양 전극을 분리하는 역할로서만 사용되고 있다.
정현영 교수팀이 개발한 초경량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폴리설파이드를 막고 선택적으로 리튬 이온만을 통과시켜 리튬-황 전지의 우수한 용량 및 수명 특성을 입증해 리튬 황 전지에서 폴리설파이드 용출이라는 난제를 극복한 우수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자연에 널리 존재하는 망간을 나노와이어 구조로 제조해 복합화한 분리막을 개발함으로써 상용화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폴리설파이드의 흡착에너지를 분자동역학적으로 계산해 하이브리드 분리막의 우수성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현재 개발된 리튬 황 전지의 수명은 200사이클 정도로 성능이 매우 저조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초경량 하이브리드 분리막이 적용된 리튬-황 전지는 500사이클 동안 안정적으로 구동됐으며 1189mAh/g의 높은 용량을 구현했다.
특히 개발된 초경량 분리막은 360도 구부려도 멀쩡한 유연한 특성을 가졌으며 기존 분리막은 120℃의 온도에서 변형이 일어나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리튬 황 전지는 3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보여 극한의 상황에서 작동 가능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로 평가받는다.
교신저자인 정현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초경량 전지가 사용되는 항공기 및 첨단 기기 개발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이차전지 시장을 이끌어갈 리튬-황 배터리 연구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과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후속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세종 나신 날 기념 세종대왕 숨은 단어 찾기 대회’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국어문화원(원장 김민국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제625돌 세종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세종 나신 날 기념 세종대왕 숨은 단어 찾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단어 찾기 대회의 세부 주제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며, 신청서에 제시된 225개의 낱글자 가운데 세종대왕과 훈민정음과 관련된 단어를 찾으면 된다.
경상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접수한다. 참가신청서와 답안지를 작성해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에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는 경우에는 참가 신청서와 답안지를 스캔해 첨부하여야 한다.
참가 신청서와 답안지는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5월 27일 발표하며, 우수한 정답을 적어 낸 10명에게는 상금 10만 원씩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어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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